◎곳곳 “신호음”… 18곳서 구출작업/사망 백5·부상 9백22·실종신고 3백85명/2일 밤 12시 현재삼풍백화점 붕괴 4일째인 2일 생존자는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돼 필사적인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합동구조반은 2일 하오 5시께 매몰 71시간만에 이은영(21·여·삼풍백화점직원)양을 구조하는데 성공했으나 이양은 병원에 옮겨진 후 숨졌다.
합동구조반과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지하 2,3층 콘크리트 더미 곳곳에서 생존자들의 신호를 포착, 본격적인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조반은 구조된 이양이 의식을 잃기 전 『B동 지하1층 엘리베이터 뒤편에서 20대 여자 4명의 신음소리를 들었다』고 말했고, A동 지하1층 서점부근등 3곳에 10여명이 더 생존해있다는 자원봉사자등의 제보에 따라 A동 8곳, B동 10곳등 모두 18개 지점에 수직구멍등을 뚫어 구조작업을 펼쳤다. 그러나 유독성가스와 A동 엘리베이터탑의 붕괴위험으로 어려움을 겪어 이날 이양 외에 사체 6구만 발굴했다.
사고대책본부는 이날까지 사망자는 1백5명, 부상자는 9백2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대책본부는 또 이날까지 실종자 접수창구에 3백85명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구조반은 이날 하오 8시께 시추공 탐지 카메라 2대를 동원, A동과 B동 사이의 지하 3층에 구멍을 뚫은 뒤 카메라를 넣어 생존자 탐지 작업을 폈다. 구조반은 또 3일부터 A동 지하에 콘크리트 절단기 2대를 동원, 콘크리트를 절단한 뒤 크레인으로 끌어올리는등 구조작업을 신속히 전개키로 했다.
구조반은 2∼3일간 생존자구조작업을 계속한뒤 생존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되면 구조장비등을 철수시키고 주한미군측이 제공한 전파탐지기를 투입, 생존자에 대한 최종확인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에따라 구조작업은 최소한 일주일 이상이 더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특별취재반>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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