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보좌·민원조정 역할… 지역안배·공개모집 등 거쳐 임명광역단체장선거이후 단체장이 임용할 수 있는 정무직 부시장·부지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행정부시장·부지사와 달리 민선단체장을 정치적으로 보좌하고 지역에서 일어나는 각종 민원과 지방정치의 조정역할을 담당할 부단체장의 역할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 경우 선거기간에 조순시장의 러닝메이트로 일찌감치 부시장으로 내정된 이해찬 선거대책본부장이 1일 부시장으로 임명된 반면 나머지 14개 시·도는 아직 확정된 인물이 없다. 김혁규 경남지사는 『본격적인 지방경영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정무부지사를 창조적 사고와 경영마인드를 가진 전문경영인을 공개모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관계기관과 주요기업체등의 협조를 받아 해외경험이 풍부하고 외국어에 능통한 적격자를 선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자격기준이나 선발방법은 별도 공고키로 했다.
신구범 제주지사는 정무직 부지사를 제주남부지역(서귀포·남제주군) 출신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행정관료출신이 거론되고 있으나 자민련의 본거지라는 지역현실을 감안하면 결국 김종필총재 의중이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허경만 전남지사는 정무부지사보다 행정부지사에 대한 임명이 더 시급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정무부지사는 아·태재단에 재직중인 K씨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정화 기자>정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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