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9일 6·27 지방선거이후 정국구도가 3당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정국운영전략을 전면 재검토하는등 본격적인 체제정비에 착수했다. 여야는 또 「신여소야대」로 기존의 여야관계가 크게 변화될 것으로 보고 원할한 국정운영을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그러나 민자당지도부는 선거패배에 따른 내부비판에 직면해있고 민주당은 차기 당권을 둘러싼 계파갈등이 불가피해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민자당은 이날 당을 평상체제로 전환, 선거패배에 따른 당내동요를 우선적으로 막고 선거결과를 종합평가, 장기적으로 내년 총선승리를 위한 전략수립에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와관련, 김영삼대통령은 30일 중앙당직자, 내달3일 전국 지구당위원장들을 각각 청와대로 불러 정국운영구상을 설명하고 결속을 당부할 예정이다.<관련기사 8∼13면>관련기사>
민주당은 선거승리의 여세를 몰아 정국주도권 장악을 위한 대여공세를 계속하고 야당의 지방행정 담당에 따른 국민불안 해소를 위해 자치단체별 지방자치 협의회구성등 제도적 보완책을 서둘러 마련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그러나 이기택총재의 거취문제를 포함한 본격 당체제정비는 당내분의 재현을 우려, 8월 전당대회까지 미루기로 했다.
자민련은 현재 21명인 소속의원수를 올해말까지 40명선까지 늘린다는 목표아래 여당및 무소속의원들을 적극 영입키로 했다. 자민련은 또 다음달부터 전국1백30개 지구당에 대한 정밀 실사를 벌여 정기국회전까지 조직정비를 완료하고 20∼30개 지구당을 추가 창당할 계획이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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