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9일 5월중 서울을 제외한 지방의 어음부도율이 0.75%로 70년 5월(0.81%)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그러나 이에 대해 『4월말일이 일요일이어서 월말부도요인이 5월초로 넘어온데다 지방은행들이 제2금융권과의 콜거래 결제를 서울지역으로 이전한데 따른 기술적 요인때문일 뿐 자금사정이 갑자기 나빠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지역별로는 광주가 1.31%로 가장 높았고, 인천이 1.01%, 대전 0.89%등이었다. 서울의 어음부도율도 4월(0.11%)보다 다소 높아진 0.13%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5월중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0.18%로 덕산그룹 부도여파에 휘말렸던 지난 2월과 3월(0.19%)수준에 육박했다.
한편 한은은 CD 타행환 은행지로 등 전자결제비중이 갈수록 커져 어음부도율이 기술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이번 어음부도율 발표시부터 이러한 요인을 감안한 조정어음부도율과 종전방식의 어음부도율을 동시에 발표했다. 한은은 이같은 조정요인을 감안할 때 어음부도율이 0.03∼0.04%포인트 정도 낮아진다고 밝혔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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