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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서도 민주 압승/기초장/무소속당선 성남 제외 고양 등 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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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서도 민주 압승/기초장/무소속당선 성남 제외 고양 등 4곳

입력
1995.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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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등 5개 신도시가 속해있는 경기성남 고양 안양 군포 부천등 5개 시에도 야당바람이 거세 민주당후보 4명과 무소속후보 1명이 민선시장으로 당선됐다.유일하게 무소속 오성수 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된 성남시도 분당신도시지역에서는 차점으로 낙선한 민주당 김병량 후보가 이 지역에서만 오당선자보다 1만5천표를 더 얻어 신도시전체의 야당지지 성향이 강했음을 입증했다.

중동신도시가 있는 부천에서 옥중 당선된 민주당 이해선 당선자도 아파트가 밀집한 원미구에서만 차점자와 2만표 가까운 표차를 벌였다.

신도시에서 야당후보들이 큰 지지를 받을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신도시 실정을 꼬집고 이를 바로잡겠다는 공약을 내건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선거관계자들은 풀이한다. 평촌신도시가 있는 안양시장에 당선된 민주당 이석용 후보는 평촌신도시 유세에서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신도시를 이대로 두다간 「유령의 도시」로 전락할 것』이라며 『신도시의 근본적 문제점을 찾아내 문화·레저공간이 숨쉬는 「새로운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선거관계자들은 이밖에 신도시에서 야당 후보들이 압승을 거둔 이유로 ▲중산층·고학력 주민들이 많아 비판성향이 강하고 ▲신도시에 국한된 공약을 여당후보들보다 중점강조했으며 ▲야당후보의 면면이 여당후보에 비해 앞선 것등을 들고있다. 그러나 신도시 주민들은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민자당 이인제 당선자에게 차점자와 10%이상 차이나는 표를 던져 기초단체장선거와는 다른 투표성향을 보였다.<김진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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