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제2장관실·여성개발원·YWCA 등/심포·세미나·책발간·대규모대회 준비정무제2장관실이 올해 처음으로 지정한 여성주간(7월2∼8일)을 맞아 각 여성 단체들이 잇달아 행사를 벌인다.
광복 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여성주간에 벌어질 행사들은 대개 여성운동의 입장에서 해방이후 이제까지의 흐름을 되돌아 보고 앞으로의 전망을 모색하는 학술적인 것들이다. 광복과 직접 관련된 행사들도 있다.
정무제2장관실이 주도하는 행사로는 6일 하오 2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유엔과 한국여성 50년」심포지엄과 7일 하오 2시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벌어지는 「범여성전국대회」가 있다.
6일 심포지엄에서는 학계 인사와 여성단체회원 관계공무원 등 2백여명이 모여 유엔과 한국, 여성을 주제로 과거 50년을 평가한다. 7일 전국대회는 전국의 여성단체 회원 1천5백여명이 모여 여성운동을 위한 결속의 시간을 갖는다. 정무 제2장관실에서는 여성주간 기간중 「한국여성발전 50년」이라는 책자도 발간, 배포할 예정이다.
한국여성개발원은 4일 하오 1시 개발원 국제회의장에서 해방이후 현재까지 여성의 지위변화를 고찰하는 「여성의 지위변화와 전망」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교육과 심리, 가부장적 군사문화가 여성의 지위변화에 비친 영향을 살펴보고 해방이후 사무직여성의 지위변화를 조망해 본다. 여성학회는 7, 8일 양일간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광복전후 한국 여성의 삶의 연구」세미나를 통해 일제강점기간에 각 계층의 여성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 고찰해 본다.
한편 대한 YWCA는 1일부터 13일까지 세계YWCA 1백주년 기념 세계대회를 개최한다. 여성주간기간인 3일부터 6일까지는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세계여성지도자회의를 갖고 곧바로 7일부터 13일까지 세계YWCA 총회를 연다. 이번 세계대회는 각국의 여성단체회원 6백여명을 비롯, 1천여명의 여성들이 참가해 세계경제와 세계의사결정, 세계정의 등 3부문에 대해 광범위한 토론을 벌인다.
이밖에 3·1 여성동지회는 6일 하오 2시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장에서 「한국여성독립운동의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학술연구발표회를 갖고 1895년 을미의병시 활동했던 부녀의병 윤희순 여사와 30년대 근우회를 중심으로 민족운동을 전개했던 조신성 여사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또 여성의 고용촉진에 힘쓰고 있는 지역운동단체 온터 두레회는 7일 하오 2시 중앙대 대학원에서 「한국근대사의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마련한다. 한국통일여성협의회도 7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세계화시대에 걸맞는 시민의식」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김지영 기자>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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