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 내년부터 사용되는 국민학교 교과서에 대한 일문부성의 검정결과 종군위안부에 대한 표현은 삭제된 반면 히노마루(국기)와 기미가요(국가)에 대한 내용은 보다 강조된 것으로 밝혀졌다.문부성이 28일 발표한 바에 의하면 일부 사회교과서에 「젊은 여성을 정신대등 명목으로 전지에 보냈다」는 표현이 당초 들어 있었으나 검정 과정에서 정신대라는 말을 국민학생이 알기 어렵다는 이유로 삭제했다.
또한 「일본군은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을 여러가지 목적으로 전쟁터에 끌고 갔다」는 표현도 「일본군은 많은 사람을 전쟁에 동원했으며 여성과 어린이도 협력시켰다」는 문구로 완화했다.
문부성은 반면 히노마루와 기미가요에 대한 부분에서는 구체적으로 「존중」하는 취지를 강조하도록 함으로써 일본 정부가 커나가는 세대에 대한 역사교육을 편향된 시각으로 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문부성은 특히 「아시아의 많은 사람들에게 히노마루는 침략의 상징으로 비쳐졌다」는 말을 송두리째 삭제하고 새로운 표현으로 「히노마루는 어떤 역사가 있었다 하더라도 이미 존재하는 것으로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이밖에 남경학살 희생자도 금년까지는 20만명으로 기술되어 있었으나 「여러가지 설이 있다」는 표현으로 대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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