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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항때 북 도선사가 인공기 달아”/청진항 출발 씨 아펙스호 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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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항때 북 도선사가 인공기 달아”/청진항 출발 씨 아펙스호 교신

입력
1995.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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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쌀 2천톤을 북한 청진항에 싣고 간 씨아펙스호(선장 김예민)가 하역을 무사히 마치고 28일 하오 2시 청진항을 출발했다.김선장은 이날 하오 2시40분께 남성해운과 무선교신에서 『북한측은 체류기간동안 매우 친절하고 우호적이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씨 아펙스호와의 무선교신 내용이다.

―언제 청진항을 떠났는가.

『하오 2시 정각에 출발했다』

―선원들의 건강은.

『모두 좋은 상태다』

―입항때 태극기는 게양했는가.

『인공기를 달고 입항했다. 북한측 도선사가 우리배에 승선한뒤 태극기를 내리고 인공기를 달았다. 출항때는 인공기를 북측 도선사에게 건네준뒤 즉시 태극기를 게양했다』

―하역작업은 언제 완료했나.

『철야작업끝에 28일 상오 10시45분께 싣고간 쌀 2천톤을 모두 하역했다』

―현재 위치와 기상상태는.

『28일 하오 3시30분께면 북측 영해를 벗어날 것같다. 현재 속도는 12노트이고 날씨는 양호하다』

―도착예정지와 시간은.

『30일 상오 2시께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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