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27일 하오 6시 개표방송 시작과 함께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광역단체장후보에 대한 「투표자 조사」 결과를 발표해 화제를 모았으나 선거법위반시비로 논란을 빚고 있다.조사결과에 의하면 각당의 우세후보는 민자 5,민주 4,자민련 4,무소속 2명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실제 개표결과를 정확히 예측해 조사의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 이 여론조사는 M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 갤럽을 통해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것이다.
그러나 현행선거법상 출구여론조사(엑시트 폴)가 금지돼있기 때문에 이번 조사의 적법성여부가 큰 논란을 빚고 있으며 특히 KBS와 SBS측은 『투표당일 투표자조사는 통합선거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사실의 출구조사행위로 선거법위반』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하지만 MBC측은 투표장출구에서 조사한 것이 아니라 귀가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했기 때문에 위법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조사결과 서울의 경우 민주당의 조순 후보 무소속의 박찬종 후보 민자당의 정원식 후보의 득표율은 각각 37.3%, 35.0%, 24.7%등으로 예측됐는데 이는 실제 개표결과에 근접하는 수치였으며 다른 시도에서도 조사내용은 실제 개표결과와 거의 일치했다.<이계성 기자>이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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