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수 부산광역시장/외유내강형 김 대통령 측근중 측근경남고와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했으며 대학 재학중이던 60년 4·19당시 공명선거투쟁위원회 학생특위 총무부장을 지냈다.
66년 당시 신민당 국회의원이었던 김영삼대통령 비서관으로 정계에 첫발을 내디뎠고 신민당 중앙상무위원, 총무국장등을 거쳐 85년 부산북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금배지를 달았다. 이후 신민당 사무차장, 민추협 상임 운영위원등을 거쳐 부산 북구에서 13, 14대 국회의원선거에 내리 당선된 3선의원으로 「외유내강형」의 인물.
5공시절이던 80년부터 84년까지 정치규제를 받기도 했던 문씨는 국회에서는 주로 내무위와 행정위에 소속돼 「내무통」으로 통하며 민자당 출범이후 부산시지부장과 중앙당 사무총장을 지내 김대통령의 「측근중 측근」으로 불려왔다.
현재 민자당 환경보호녹색운동 본부장과 여의도연구소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부산출신 56세.
◎문희갑 대구광역시장/고전끝에 승리… 5·6공때 경제실세
이번 선거운동과정중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다른 후보들의 집중공세를 받아 큰 고전을 치렀다.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통·경북고, 국민대 법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미국 테네시 주립대 경제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67년 제3회 행정고시에 합격, 경제기획원에 발령받으면서 경제와 인연을 맺었다. 80년 국보위운영위원과 입법회의 전문위원으로 일하며 군부실세들과 교분을 가지면서 5·6공의 경제실세로 등장했다.
이후 경제기획원 예산실장, 민정당 전국구의원, 경제기획원차관, 남북경제회담 실무수석대표, 청와대경제수석을 거친뒤 90년 4월 보궐선거에 당선됐으나 92년 3·24총선에서 패배했다. 이후 미국 예일대학에서 객원교수로 있다 지난해 9월 귀국 대구계명대학교 초빙교수로 일해왔다.
◎최기선 인천광역시장/「세금비리」 요퇴후 9개월만에 재기
지난해 9월 인천북구청 세금비리사건으로 시장직을 물러난 이후 9개월만에 화려하게 재입성했다. 경기 김포출신으로 서울 보성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했고 대학시절에는 「한일협정 반대시위」를 주도한 「상도동학교」의 적자.
80년 당시 김영삼 신민당총재의 공보비서로 발탁돼 정계에 입문한 후 민추협대변인, 13대 의원, 총재비서실장등을 거쳐 문민정부출범이후 인천시장에 기용됐다. 겸손, 온화한 성품에 합리적 업무스타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며 여권핵심부의 신임도 두텁다. 인천시장 재직시에는 지역현안이었던 선인학원의 시립화와 송도신도시 건설을 밀어붙여 추진력도 평가받았다.
등산과 바둑을 즐기는 천주교신자로 지난해 사별한 부인 최영숙씨와의 사이에 2남.
◎송언종 광주광역시장/내무관료 출신… 야당 말갈아타고 승리
예상대로 민주당 아성에서 압승. 전남 고흥 출신으로 경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13회 행정고시와 2회 사법고시등 양과를 합격한 정통 내무관료 출신으로 김대중 아태재산이사장이 힘을 업고 여권인사로서 보기 드물게 야당으로 말을 갈아탔다.
61년 행정고시 합격으로 전남도에서 공직을 시작한 그는 장성·장흥군수와 직할시 승격이전 광주시장, 경남·경기도부지사를 역임했으며 82년 5공화국 시절 사회정화위원회 제3부장에 발탁된 뒤 내무차관과 전남지사, 체신부 장관을 지냈다. 업무추진력이 뛰어나고 논리정연해 「송조리」라는 별명도 얻었다. 93년 체신부장관에서 물러난 뒤 사법고시 합격 30년만에 사법연수원에 입교해 화제를 모았으며 올해초부터 변호사로 활약해 왔다. 58세. 부인 박수자씨와의 사이에 3남2녀.
◎홍선기 대전광역시장/주사보부터 시작한 입지전적 관료 출신
당초 여론조사에서 민자당 후보에게 뒤지다 선거운동이 본격화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올라섰다. 지난 60년 전국신인공무원 선발시험에 합격, 주사보로 충남도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뒤 공직 31년중 24년간 대전에서 근무한 입지전적 행정관료 출신.81년 충남 서산군수를 지내다 신군부 지목으로 민정당에 차출돼 충남도지부 사무국장을 거쳐 5년간 정무장관실 정무실장등을 역임했다. 92년 14대총선에서 민자당 참패이후 대전직할시장을 물러났다 그해 9월 충남도지사로 금의환향했다. 대전시장 재직중 청렴성과 리더십등이 돋보여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증조부와 조부가 대전 진잠향교에서 전교를 역임한 유림후손으로 8남매중 장남. 고향인 서구 도안동에서 8순 노모를 모시고 살고 있다. 대전고 중앙대 경제과졸. 대전출신 59세. 부인 이영희(55)씨와의 사이에 1남2녀.
◎이인제 경기지사/최연소 노동장관 원칙주의자로 유명
청문회스타와 원칙주의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전지법판사와 변호사를 역임했다. 고교 선배인 민자당 김덕룡 사무총장의 소개로 87년 김영삼대통령과 만나 13대 총선때 아무런 지역연고가 없는 안양에서 출마, 경기도와 인연을 맺은 2선의원.
88년 5공청문회에서 치밀한 논리로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고 통일민주당 대변인을 거쳐 문민정부가 출범하면서 최연소 노동부장관으로 발탁돼 무노동 부분임금원칙과 소신행정을 펴 부각됐다.
선거기간에 행정쇄신위운영등 공직사회개선방안과 지역개발공약등으로 폭넓은 지지기반을 확보, 민선지사의 고지를 점령한 이씨는 『경기도를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전초기치로 육성하고 자치시대 일등도로 발전시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인 김은숙(46)씨와의 사이에 2녀. 충남 논산출신 47세.
◎최각규 강원지사/경제장관 3번 역임… 「컴퓨터」 별명
선거중반 민주당후보의 사퇴와 지원에 크게 힘업어 무난히 당선됐다.
「차돌」「콤퓨터」「면도날」등의 별명이 늘 따라다닐만큼 일처리가 정확하고 인간적인 면에서 냉정하다는 평이다. 이바람에 공무원들은 두려움과 기대가 반반씩 섞이고있다. 일에 대한 「욕심과 기대치」를 따라갈 수 있을까 은근히 걱정하나 풍부한 경험과 경륜이 도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농수산장관시절 사상 최대의 쌀 생산을 이룩했으며 상공장관때는 1백억달러 수출고를 달성했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을 설립했다. 3공인물로 박정희 경제스쿨의 우등생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서울대 정치과, 제7회 행정고시를 거쳐 농림수산부·상공부 장관, 경인에너지·한양화학사장, 13대국회의원, 경제기획원장관을 지냈다. 강릉산 61세. 부인 조은희(57)씨와의 사이에 1남2녀.
◎주병덕 충북지사/180㎝거구 두둑한 배짱·추진력 장점
선거막판까지 예측불허의 대접전 끝에 당선됐다. 청주중·고를 나와 단국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경찰에 투신, 해양경찰청장 경찰대학장 감사원 감사위원, 경찰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쳤다. 키 1백80㎝ 몸무게 90㎏의 거구에 걸맞게 공무원들 사이에선 권위에 구애받지 않아 화끈하고 꾸밈없는 「사나이」로 통한다. 경찰 재직당시인 79년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석사를 받아 학구적 면모도 있다.
90년 충북지사 재임시 단양 수해현장의 각서파동에서 보듯 행정처리는 매끄러운 편이 아니나 두둑한 배짱과 추진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선거서도 추진력이 강한 이미지가 크게 어필했다는 평. 민주산악회 충북도협의회장도 지냈다. 59세 충북 음성산. 부인 김종군(53·세종대 교수)씨와의 사이에 2남 1녀.
◎심대평 충남지사/행정요직 두루거친 엘리트 관료출신
중앙부처 요직과 각급 지방자치단체장을 두루 거친 엘리트 행정관료 출신.
대전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4회에 합격, 국무총리실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청와대 정무비서실 행정관등을 거쳐 80년 39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의정부시장에 임명돼 화제를 모았다. 81년과 86년 두차례 대전시장을 역임했고 대통령비서실 사정·민정비서관을 거쳐 88년부터 충남도백으로 금의환향, 2년7개월간 재임했다. 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장에 이어 청와대 행정수석을 끝으로 93년2월 공직을 마감했다. 이번 선거에는 자민련 김종필총재의 특별보좌역을 맡아 전략 수립에 깊이 간여하는 한편 충남지사를 떠난지 4년7개월만에 첫 민선지사로 복귀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충남 공주산 54세. 부인 안명옥(47)씨와의 사이에 3남.
◎유종근 전북지사/85년 DJ와 인연… 소신강한 미국통
강현욱 민자당후보와의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여유있게 당선됐다. 이리 남성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취득, 뉴저지주 주지사 경제자문관을 역임한 미국통.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는 지난85년 미국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다. 이후 87년 대통령후보 정책기획담당 특보, 91년 민주당 홍보위원장을 지냈고 김이사장의 정계은퇴후 아태재단 사무부총장을 맡아 「김심」을 얻었다. 당내 후보경선때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어 최낙도의원에 예상을 뒤엎는 대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강직한 성품에다 빈틈없는 업무처리능력은 정평이 나있으나 소신이 지나치게 강하다는 평도 있다. 정읍산 51세.
◎허경만 전남지사/당경선 곡절끝 영광… 기획포착 강해
전남 순천출신으로 순천고를 거쳐 성균관대와 서울대 사법대학원을 졸업했다. 제2회 사법고시에 합격, 광주지검 목포지청등에서 검사를 지냈으며 80년 5·17이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 선임변호인을 맡아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인연을 맺었다.
10대 총선에서부터 순천에서 내리 다섯번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지난 14대 국회에서 부의장을 지냈고 13대에는 국회 상공위원장을 역임했다. 민주당후보지사 경선에서 김이사장이 지원한 후보를 극적으로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으며 기회포착에 강한 정치인이라는 평을 듣는다. 원만하고 청렴하며 추진력을 인정받으나 업무에 다소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취미는 독서와 등산이며 1급의 바둑실력을 갖고 있다. 57세 부인 진인숙(56)씨와의 사이에 2남3녀.
◎이의근 경북지사/서기보출발 청와대수석까지 입지전
자신의 고향인 경북 청도군청에서 9급 서기보 말단공무원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승진시험과 업무평가시험에서 발군의 성적을 올려 자수성가한 입지전적 인물. 부천시장 내무부 기획관리실장 경북도지사등을 거쳐 청와대 행정수석까지 지낸 화려한 경력을 쌓아 일찌감치 민선 지사감으로 지목됐다. 영남대 경제학과를 나온 그가 명문대와 고시출신 엘리트를 제치고 출세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것은 관운도 따랐지만 빈틈없는 업무처리와 원만한 인간관계 유지 때문이라는 것이 공직사회의 시각이다.
청와대 행정수석 임명장을 받을 때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15개 시·도지사 평가보고서에서 모두 1위』라는 칭찬을 들을 정도. 57세. 22년간 국교교사를 한 부인 이명숙씨와의 사이에 2남.
◎김혁규 경남지사/미서 YS와 인연… 「나사본」 기획실장 출신
66년 경남 합천군 내무과 말단공무원으로 첫 공직생활을 시작. 내무부 지방국 재정과에서 주사로 일하다 70년 단돈 1천달러를 들고 미국으로 건너가 햄버거가게 종업원등 갖은 고생을 하면서 모은 돈으로 71년 뉴욕에서 가방수입상인 「혁 트레이딩사」를 설립한 화제의 인물.
75년 민추협 뉴욕사무소를 개설하고 뉴욕한인회 회장(82년), 평통 미동부지역회 부회장(85년)등을 역임. 이때 김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미국에서 주로 김대통령을 후원하다 90년초 3당합당이 되자 91년 귀국했다.
14대 대선때 YS사조직인 「나사본」 기획실장을 맡아 김대통령을 도왔으며 93년에는 대통령 비서실 민정·사정비서관으로 기용돼 일하다 93년12월 제27대 경남도지사로 취임, 지난 3월말 사퇴했다.
◎신구범 제주지사/과감한 행정추진력… 20년 농수산통
무소속으로 막강한 여야후보와 접전끝에 뜻을 이뤘다. 농림수산부에서 20년간 농정분야를 고루 섭렵한 관료출신 농수산통. 육사 4년을 중퇴, 지난 67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제주도에서 7년간 근무하다 농림수산부로 발탁돼 93년12월 제주지사로 임명되기까지 농림수산부 축산국장과 농정국장, 기획관리실장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북제주군 출신인 신당선자는 업무에 확신이 서면 과감하게 추진, 지난 91년 축산국장 재직시에는 당시 「황태자」 박철언씨가 마사회를 체육청소년부로 이관하려는데 반기를 들었다 보직을 내놓는 수난을 당하기도 했다. 제주지사 재직시 제주개발특별법개정과 도종합개발계획확정등 과감한 행정추진이 선거에 승인으로 작용했다는 평. 북제주군 조천산 53세. 부인 김시자(51)씨와의 사이에 3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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