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목수송협회는 26일 중국 옌비엔(연변)의 조선족기업인 옌비엔항운공사(항운공사)를 통해 북한의 해양무역회사와 남북한 합작해운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협회는 두만강하류에 있는 북한 최대 원목항인 웅상항 개발에도 참여해 웅상항에서 부산 인천과 러시아의 나홋카 코르사코프를 잇는 항로의 개설을 검토중이다.해운업계는 파푸아뉴기니등 동남아시아의 원목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러시아등지로 수입선이 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남북관계의 개선으로 두만강 유역에서 생산되는 원목의 국내수입도 추진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해운업체들은 원목수입업체들이 두만강유역의 풍부한 삼림지대에서 생산되는 원목수입을 추진하기 이전에 미리 북한의 항만 항로사정등을 사전에 조사해 운항준비를 하겠다는 것이다.
원목수송협회는 최근 대북 쌀수송에 국적선이 이용되고 있으며 국내법도 북한선적의 상선이 남북한 또는 제3국의 교역물자를 싣고 국내입항을 요청할 경우 허용할 수 있도록 돼 있어 남북합작 해운사가 설립되면 국적선과 인공기를 단 북한선박이 동시에 남북한을 넘나들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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