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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연설회·단체장유세(6·27선거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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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연설회·단체장유세(6·27선거 D­1)

입력
1995.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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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를 잡아라” 수뇌부 강행군/세대교체·지역분할 싸고 설전/“중간평가·일꾼선발” 맞대결도여야는 선거전의 마지막 주말인 25일 수도권과 강원, 충북, 경북등 혼전지역에서 수뇌부가 총출동한 대규모유세를 갖고 마지막 「+1」을 위해 안간힘을 기울였다. 그러나 이날 유세에서도 막판 부동층을 겨냥한 고수위의 비방과 비난이 난무해 선거판을 더욱 혼탁하게 했다.

○…이춘구 민자당대표는 충주와 춘천에서 연설회를 갖고 대세굳히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대표는 『어떤 이유와 명분으로도 국민을 분열시키고 지역을 이간질하는 행위는 결코 국민과 역사앞에 용서받지 못할 죄』라며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김종필 자민련총재를 비난했다. 이대표는 『이 분들은 이번 선거와 아무 관계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두 김씨의 보안법철폐, 개헌주장을 겨냥했다.

이대표는 『권모술수가 판치는 구시대정치보다 안정과 화합의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지방선거를 오염시키고 국민을 기만하는 이 분들을 표로써 심판해 세대교체의 기틀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기택 민주당총재는 경기도 안성 용인등과 강원도 원주에서 가진 연쇄지원유세를 통해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고초끝에 성사시킨 것』이라며 『민자당후보를 당선시켜 엉뚱한 사람이 열매를 갖게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김이사장은 서울 마포, 은평, 강서등의 유세에서 무소속 박찬종 서울시장후보의 유신지지문제를 재차 거론, 『당초 유신지지사실을 부인하며 시민을 태연하게 속인 사람에게 단호한 심판을 내려야할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이사장은 『야권후보중 당선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자』며 투표에 의한 야권후보단일화를 호소했다.

김 이사장은 『최근 한 영국잡지가 김영삼 대통령을 「민간 황제」로 묘사할 정도로 현 정권은 안하무인의 통치행태를 보였다』고 김대통령을 맹비난했다. 그는 세대교체론에 대해 『진정한 세대교체는 무능에서 유능으로, 불성실에서 성실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김 자민련총재는 텃밭인 충남 천안과 대전, 대구등에서 지원유세를 갖고 헌법조문까지 들어가며 정부의 대북쌀공급 결정과정을 비판한 뒤 『법절차를 지키지 않는 현정부를 심판하기 위해 자민련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총재는 쌀 수송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 『북한은 일본쌀을 받기위해 우리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현정부가 서둘러 비밀협상을 추진한 것은 선거에 이용하려했기 때문』이라고 공격했다. 김총재는 『이번 선거는 중간평가』라고 강조하고 『현정부가 2년4개월동안 기대에 못미치고 걱정만 주었다면 지방선거에서 엄격히 혼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민자당 문정수 부산시장후보는 토성동 경남중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민자당 후보를 찍는 것만이 「서구 발전」과 「부산 발전」의 지름길』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부산역광장등에서 연설회를 갖고 『가뜩이나 오만한 정부여당이 이번 선거에서도 승리한다면 앞으로 더 안하무인식의 정치를 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막기위해 반드시 야당후보를 당선시켜 달라』고 부탁했다.

○…민자당 조해녕 대구시장후보는 수성천변에서 가진 연설회에서 『여당만이 침체된 대구를 되살릴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자민련 이의익 후보는 경북사대부속 국교에서의 유세를 통해『나라가 어려운 시기에 항상 앞장서온 대구시민의 저력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무소속 문희갑 후보는 수성구민운동장에서의 개인연설회에서 『뚜렷한 재원조달방안을 내놓지 못하면서 외자도입을 비난하는 것은 무식을 드러낸것』이라며 자신의 외자도입주장을 집중비난하고 있는 상대후보들을 역공했다. 무소속 이해봉 후보는 시내중심가를 돌며 『여당후보나 민자당에서 쫓겨난 후보대신 진짜 무소속후보를 찍어달라』고 당부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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