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외무부서 조작”/외무부“날조… 법대응”외무부와 민주당이 25일 외무부의 지자제관련 문서변조의혹과 관련, 서로 상대방이 문서를 변조했다고 공방을 벌여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관련기사 3·35면>관련기사>
민주당의 권노갑 부총재는 25일 『외무부가 최근 해외공관에 긴급훈령을 보내 내가 폭로한 당초 대외비문서를 폐기하고 문서를 변조토록 지시했다』면서 『이 사실의 제보자는 최승진 뉴질랜드영사』라고 밝혔다.
권부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외무부가 지난 3월 해외공관에 보냈다는 당초 문서 및 최근 변조됐다고 주장하는 문서사본과 최영사의 자필서신 사본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최영사는 서신에서 『외무부는 권부총재가 폭로한 전문이 변조됐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당초 전문을 변조, 오는 27일까지 본국에 보내도록 각 공관에 지시했다』면서 『이에 따라 재외공관은 서울지검, 안기부등에 변조문서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로명 외무장관은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권부총재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전적인 날조』라고 반박하며 자체조사를 위해 33개 해외공관장이 직접 원본과 대조해 확인서명한 문서사본을 증거로 공개했다.
공장관은 『국가기관이 국민에게 여러차례 사실무근임을 밝혔는데도 확인도 하지 않고 날조된 내용을 발표한 권부총재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며 『최행정관을 직접 수사하기 위해 현지 대사에게 긴급 귀국시키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유성식·고태성 기자>유성식·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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