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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 접전속 서로 “내가 승리”/서울 「빅3」 자체분석 막판 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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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 접전속 서로 “내가 승리”/서울 「빅3」 자체분석 막판 판세

입력
1995.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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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득표율은 정 “34%”·조 “36%”·박 “40%”/유신전력 시비·20∼30대표 향방 등이 변수『민선서울시장 자리는 누가 차지할 것인가』

4대 지방선거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선거 판세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민자 정원식, 민주 조순, 무소속 박찬종 후보 진영은 서로 승리를 장담하고있다. 각 후보진영의 예상득표율을 다 합하면 1백%를 웃돌 정도다.

정후보측은 『초반 강세의 박후보는 당선권에서 멀어졌고 조후보와 경합을 벌이고있다』고 주장하고있다. 정후보측은 34%의 득표로 32%의 조후보, 26%의 박후보를 근소한 차로 따돌리며 당선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후보의 참모들은 각종 여론조사, 정보를 종합한 결과 투표율 62∼65%, 유효표 4백61만∼4백83만표, 정후보 1백56만∼1백64만표, 조후보 1백47만∼1백54만표, 박후보 1백20만∼1백26만표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정후보측은 『내부조사에서 박후보의 지지도는 유신전력시비를 기점으로 10%가량 하락했고 조후보는 별 변동이 없었다』며 『상대적으로 정후보는 경륜,안정감으로 8∼10%의 상승을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정후보측은 특히 조, 박후보진영이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으면서 40, 50대의 표가 대거 몰려들고있다고 분석했다.

조후보측은 「2강1약」으로 판단하고있다. 조, 박후보가 33∼36%의 수준에서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있고 정후보는 이에비해 7∼8% 떨어지고있다는 것이다. 조후보측은 투표율 70%를 전제, 1백87만표(36%)를 얻어 1백71만(33%)∼1백77만표(34%)의 박후보, 1백35만(26%)∼1백40만표(27%)의 정후보를 누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후보측은 정치의식이 강한 30대가 지지기반으로 굳어진데다 이들의 영향력으로 20, 40대의 부동표도 상당수 흡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후보측은 『민자당이 박후보의 약점을 외면하고 조후보만을 집중적으로 비난한 것이 오히려 야당표의 응집에 도움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박후보측은 『뚜껑을 열어보면 초반의 순위, 표차가 하나도 변하지않았음을 알게될 것』이라고 낙승을 장담하고있다. 박후보측은 대략 투표율을 70∼75%로 예상하고 40∼41%의 득표를 자신하고있다. 박후보측은 『조, 정후보 보다는 10% 이상을 얻어 게임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후보측은 『우리의 주된 지지기반이 20∼30대이지만 40, 50대에서도 다른 후보들에 전혀 뒤지지않는다』고 말한다. 특히 20대에서는 60%, 30대에서는 40%, 40대와 50대에서도 30%내외의 지지도를 보이고 있다는게 박후보측의 분석이다.

박후보측은 『유신전력시비로 다소간의 동요가 있었지만 대세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못했다』고 주장했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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