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지난해 국내최초 시제품 제작 성공/미·일·독등도 철저한 보안속 개발 박차수소자동차(HYDROGEN FUEL VEHICLE)는 세계 각국 자동차업체가 개발을 서두르는 차세대 자동차다. 물을 전기분해해 무한정 얻을 수 있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자동차는 유해한 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아 공해에 찌든 대도시의 공기를 맑게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현대자동차가 시제품을 개발, 현재 상용화를 위한 관련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에 의하면 이 차가 마일당 배출한 유해 가스는 탄화수소 0.013g, 일산화탄소 0.03g, 질소산화물 0.04g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97년부터 시행하는 초저공해자동차 규제치를 거뜬히 충족시켰다. 이는 또 기존 가솔린엔진이 배출하는 공해물질의 10분의 1정도에 지나지 않는 적은 것이다.
수소자동차 개발의 요체는 가볍고 연소속도가 빠른 수소의 특성 때문에 발생하는 「역화(BACK FIRE)현상」을 방지하는 것. 역화현상은 실린더 안으로 분사된 수소가스가 압축되기 전에 폭발하는 현상이다. 현대자동차는 수소를 실린더 안에서 분사하는 연료공급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 국내 최초의 수소자동차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현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수소저장 방법에 관한 연구를 진행중이며 1백% 무공해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진일보한 기술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수소자동차는 전기자동차와 함께 93년 국책과제인 「G7 프로젝트」의 하나로 선정됐으며, GM등 미국의 빅3, 일본의 닛산, 독일의 BMW등 선진 자동차메이커들도 철저한 보안 속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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