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 자동차공장등 대형 야외사업장을 갖고 있는 현대그룹이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각양각색의 「여름나기」묘안을 마련하고 있어 화제다.25일 그룹관계자는 『올여름에도 지난해 못지 않게 더위가 극성을 부릴 것 같다』며 『무더위로 인한 생산성저하에 대비, 각 사업장별로 특별예산을 들여 에어컨 선풍기 냉장고 제빙기등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이고 휴대용냉수통까지 지급하는등 저마다 기발한 극서 방안을 마련하는 여름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극서대책이 가장 절실한 사업장은 거의 모든 공정이 야외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현장에서 얼음을 공급하는 제빙기를 15대 추가설치, 모두 49대로 늘렸는데 하루 얼음공급량만도 무려 26∼27톤에 달하고 있다. 또 대형에어컨 65대와 수온자동조절기능과 살균기를 장착한 냉온수기 4백여대를 설치했고 휴대용냉수통(6ℓ용)을 2천56개 설치했다.
현대자동차도 약3억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7∼9월간 작업장별로 얼음과 냉수를 담은 아이스박스를 설치하는가 하면 전직원들에게 하루 한개씩의 아이스크림을 지급키로 했고 수박과 화채등의 특별간식을 제공키로 했다.
인천제철도 매일 1인당 1.5㎏의 얼음을 지급키로 했고 현대강관은 매일 여름과일과 얼음물을, 초복 중복 말복때 삼계탕을 전직원들에게 주기로 했다.<이백만 기자>이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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