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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연설회·광역장유세(6·27선거 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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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연설회·광역장유세(6·27선거 D­2)

입력
1995.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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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표잡기 가속” 숨가쁜 세몰이/여야 수뇌 총출동 전략지역 공략/정치공방 가열속 「쌀지원」 입씨름도여야수뇌부는 선거일을 3일앞둔 24일 수도권과 충청 전북등 주요 전략지역을 종횡으로 가르는 연쇄 주말유세를 갖고 각각 세대교체와 지역등권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공방을 벌였다. 이날 유세에서 여당은 야당의 두김씨를 「분열론자」라며 비난공세를 한층 강화했고 야당은 현정권의 실정과 세대교체주장을 강도높게 공격했다.

▷정당 연설회◁

○…이춘구 민자당대표는 청주와 대전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잇달아 참석, 이지역의 우세확보에 총력을 쏟았으며 25일에도 청주­대전­충주­춘천 등 중부권을 관통하는 「대각선」유세를 강행, 막판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이대표 지방유세중 최대인파가 몰린 대전역 유세에서 그는 『공명정대하게 치러져야 할 이번 선거가 오로지 두사람의 정치적 욕심때문에 정권욕의 볼모가 됐다』고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김종필 자민련총재를 집중 공격했다.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은 전주 군산 익산 정읍등 전북 4개도시에서 순회유세를 갖고 『김대중이사장의 지역등권론은 온 국토를 조각내고 반개혁적인 정파끼리 야합해 정권을 잡아보겠다는 것에 불과하다』며 『총명이 흐려지고 권력에 눈이 멀어 야합까지 하려는 것을 국민이 말려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동안 김이사장의 그늘이 너무 커 새 인물이 자라지 못했다』며『이번에 강현욱 후보를 도지사로 꼭 당선시켜 전북의 큰 인물로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이기택 민주당총재는 경기 광주군의 지원유세에서 『3일뒤면 국민이 깜짝놀랄 엄청난 선거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며 『그 백미는 바로 현정권의 실세를 누르고 우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구시대 인물이 정치적 재등장을 위해 지역분할과 정당의 사당화를 시도하는 등의 우려할만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양김을 간접 겨냥한뒤 『지역정당이 아닌 전국정당만이 통일을 맞을 21세기에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이사장은 서울과 경기 일원의 수도권유세에서 『정부가 대북 쌀지원을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북한당국이 쌀지원사실을 발표하지 않고 북한동포들은 쌀이 어디서 온 것인지 전혀 모를 것이어서 남북한 국민간 화해에 전혀 도움이 되지않을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이어 민자당과 무소속 박찬종 후보의 연계의혹과「무소속 무용론」을 제기하며 『미국의 닉슨대통령이 거짓말때문에 하야했듯이 유신을 지지한바 없다며 거짓말을 한 박후보를 절대 용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종필 자민련총재는 충남 청양 공주 부여등에서 유세를 갖고 선거막바지 「녹색바람」확산에 박차를 가했다. 김총재는 이날 시종 현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하며 『이번 선거는 중간평가』라며 『자민련후보를 꽝꽝 찍어 현정부를 심판하자』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대통령이 피땀흘려 쌀을 생산한 농민들과 한마디 상의없이 북한에 쌀을 주기로 하고 더구나 외국쌀을 수입해서라도 북한에 쌀을 주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광역장 유세◁

○…종반까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있는 민자당 문정수·민주당 노무현 부산시장후보는 저마다 우세를 주장하며 주말유세를 계속했다.

문후보는 하오7시 부산역 광장에서 최형우 의원 박관용 청와대정치특보등과 함께 가진 연설회에서 『이제 대세는 결정됐으며 남은 기간동안 표차이를 얼마나 내는가가 문제』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노후보는 하오에 해운대에서 정당연설회를 가진뒤 남구 남천·민락동에서 잇달아 정당연설회를 갖고 『지역감정 조장분위기에 현혹되지 말고 인물중심으로 투표해 부산발전을 이루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자당 이인제 경기지사 후보는 주말 하오부터 2시간 간격으로 안양 광명 안산등 3개지역 순회유세를 벌이며 『토박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치고 각종 선거에 당선되는 사람은 별로 보지못했다』며 『유권자 여러분은 처음 마음에 점 찍었던 후보를 끝까지 찍는 슬기를 발휘해달라』고 주문했다. 무소속 임사빈 후보는 성남 안산 의왕 군포등 7개지역에서 개인연설회를 갖고 『불공정 경선에대한 도민들의 허탈감과 분노를 지사당선으로 보상하겠다』며 『토박이인 나를 택해 경기도의 자존심을 지키게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자당 조해녕 대구시장후보는 달성공원입구에서 가진 정당연설회에서 『이미 막판 뒤집기가 시작돼 승리가 확정적』이라며 『대구를 살리는데 앞장설수 있도록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무소속 문희갑 후보는 달성국교의 개인연설회에서 『열세를 면치못하는 상대후보들이 비열한 방법을 총동원해 흡집내기에 안간힘이지만 승부는 이미 결정났다』며 끝까지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특별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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