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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판사,법대신 남편택해(6·27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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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판사,법대신 남편택해(6·27 이모저모)

입력
1995.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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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지원유세나서… 선관위도 처리고심/부산에 야후보 음해성 유인물 대량유포/인천 후보 70명 “굴업도핵폐기장 철회” 성명○…현직 판사로서 법준수와 후보남편에 대한 선거운동지원을 사이에 두고 고민해 왔던 무소속 이해봉 대구시장후보 부인 이선희 판사(서울가정법원)가 마침내 남편지원유세에 나서 향후 처리문제에 관심.

이판사는 24일 하오2시 대구백화점앞에서 열린 남편 이후보 가두유세때 직접 연단에 올라 『남편이 그동안 맨발로 사막을 뛰는 것 같았으나 도움을 주지못해 가슴아팠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이마저도 선거운동이라고 한다면 사표를 써야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막판 남편지원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피력.

이판사는 그러나 이날 지원유세에서 현행법상 금지하고있는 직접적인 후보지지호소는 일체 자제한 채 5분여동안 주로 자신의 신변이야기를 통해 지지와 동정표를 유도.

한편 대구시선관위측은 『비록 실정법에 위반된다하더라도 선거운동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법감정상 실행이 어렵다』며 『명백한 법위반사항인 직접적인 지지호소가 없으면 사법처리는 사실상 어려울 것 같다』고 고심.<대구>

○…지방선거날인 27일을 전후해 동해안 콘도등 강원도내 숙박업소 예약률이 예년에 비해 30∼40%가량 증가해 투표를 포기하고 놀러가는 사람이 많을 것이란 추측을 반증.

설악산주변 20여개 콘도와 호텔의 경우 평균 8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는데 6월이 연중 가장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 고성 D콘도는 6백80여개 객실중 24일 6백70여실이 예약되는등 27일까지 4일간 80%의 예약률을 기록.

관광업계에 의하면 선거전날인 26일 하루를 연·월차 휴가로 활용하면 24∼27일까지 4일연휴를 즐길 수 있다는 계산때문에 투표도 외면하고 이같이 예약률이 높아졌을 것이라는 분석.<강릉>

○…청주 YWCA는 24일 지방선거 TV뉴스 평가보고서를 발표, 한국방송공사(KBS)와 문화방송(MBC)등이 유세 방송에서 민자당 김덕영 후보의 경우 청중이 열광하는 장면을 보여준반면 다른 후보는 청중들이 잡담하거나 썰렁한 유세장, 후보 뒷모습등이나 며칠전 화면을 그대로 사용하는 편파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KBS가 지난 14일 「유권자 호응도가 낮다」는 보도에서 민주당 이용희 후보의 뒷모습과 코 아랫부분만 보여줘 이후보에 대한 유세 호응도가 낮은 것처럼 오인할 소지가 크다고 지적.

또 MBC는 지난 8일 9시뉴스에서 민자후보 6회, 민주후보 3회, 자민련 1회등 편차를 보였고 9일 민자후보의 공약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면서 민주, 자민련후보 공약은 진행자가 읽어주는데 그쳤다는 것.<청주>

○…민주당 노무현 후보에 대한 음해성 유인물 복사본이 부산 각지역에 뿌려지거나 편지로 배달되는등 막판운동이 혼탁양상.

노후보진영에 의하면 지난 15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발견된 「전남민중통일연합」 명의로 「노무현 부총재를 지원해 김대중 통일대통령을 만듭시다」는등 내용의 유인물이 22일 영도구 남항도시장 일대에 대량 유포된데 이어 23일에는 순천 광양 밀양지역 소인이 찍힌 편지속에 담겨 연제구 연산동, 중구 중앙동, 부산진구 부전동일대 주민들에게 배달됐다.

노후보측은 24일 성명서를 통해 『상대후보측이 지역감정을 부추겨 열세를 만회하려는 치졸한 전략』이라고 단정하고 즉각 중단해 줄 것을 촉구.

반면 문후보측은 『노후보가 선거종반에 접어들면서 전세가 불리해지자 자작극을 벌인뒤 문후보에게 덮어 씌우려는 행위』라고 일축.<부산>

○…거리연설회에 대한 반응이 의외로 냉담하자 대부분 후보들은 개인유세를 전면 취소하고 선거법으로 금지된 호별방문과 야간 전화유세등에 일제히 매달려 유권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전주시장 J후보등은 『지금까지 하루평균 8차례 거리유세를 가져봤지만 청중수가 유세당 고작 20명 안팎이었다』면서 『2∼3일전부터 거리유세를 중단하고 집집마다 맨투맨 식으로 들러 얼굴 알리기에 주력중』이라고 실토.<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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