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일무역 누적적자가 한·일수교 30년만에 1천억달러를 돌파했다.24일 재정경제원에 의하면 지난 4월말까지 총 9백95억8천8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우리나라의 대일무역수지(통관기준 수출입차)는 지난달 또다시 15억9천4백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이로써 지난 65년6월 양국 수교이후 우리나라는 일본과의 무역에서 총 1천11억8천2백만달러의 누적적자를 기록, 꼭 30년만에 「1천억달러 적자」를 넘어섰다.
이는 같은 기간에 우리나라가 세계 모든 국가와의 교역에서 기록한 총누적적자액(5백70억달러선)의 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대일무역적자는 92년 78억6천만달러, 93년 84억5천만달러, 그리고 지난해 1백18억7천만달러등 매년 폭증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올들어선 경기호황과 설비투자호조에 따른 자본재수입 급증으로 적자폭이 더욱 확대돼 5월말까지 벌써 67억4백만달러의 순적자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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