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주석 취임후 재추진/2차 쌀회담때 모든 현안 논의/경협 등 여건호전… 우성호 송환 확신김영삼대통령은 23일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졌다면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 통일에도 큰 이정표가 됐을 것』이라면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김정일비서가 주석직을 승계하면 김일성주석의 유훈을 따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김대통령은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김정일비서」라는 호칭을 사용, 김정일체제로 북한의 권력승계가 마무리되면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춘추관에서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쌀지원을 계기로 경협등 여러가지 상황이 변할 것이고 북한의 대남비방중지는 물론 우성호도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7월중순에 열릴 남북간의 2차 쌀회담에서 양쪽 당국자가 만나 모든 얘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쌀지원외에도 정상회담 및 경협문제등도 거론될 것임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우리가 경수로지원에 이어 북한에 쌀을 제공하기로 한 것은 남북이 공존공영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도 우리의 순수한 뜻을 확인했을 것이므로 상호 신뢰구축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쌀추가지원요청과 관련, 『7월회담에서 구체적인 추가지원량이 정해지겠지만 가능한 한 우리 쌀을 보내고 재고에 문제가 있으면 국제시장에서 사서 보내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베이징합의에서 이면계약은 없었다』면서 『다만 북한의 요구로 「정부 당국자」의 표기부분 한가지만 빼고 합의내용을 발표했다』고 말했다.<신재민 기자>신재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