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NHK,보고서 공개【도쿄=황영식 특파원】 미국은 한국전쟁중 중국 본토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평강에도 원자폭탄 투하를 구체적으로 검토했으며 이 계획은 트루먼 당시 미대통령의 최종재가만 남겨놓은 단계였었다는 사실이 23일 밝혀졌다.
일본의 NHK는 이날 한국전쟁 당시 도쿄(동경)에 본부를 둔 미극동군사령부(사령관 맥아더원수)의 제3참모본부가 미육군성에 보낸 관련 비밀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NHK는 50년 9월부터 중국본토에 대한 원폭공격을 검토했던 미극동군사령부는 50년 10월 중국 인민해방군의 참전이후 보다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갔으며 평강에의 원폭투하계획도 그 일환이었다고 보도했다.
51년 9월15일자의 미극동군 제3참모본부 비밀보고서에는 중국군의 전선기지가 위치해 있던 평강에 히로시마(광도)원폭의 2배규모인 40킬로톤급의 원폭을 투하한다는 계획이 지도상의 위치표시와 함께 실려있다. 이 계획은 당시 트루먼대통령의 최종사인만 남긴 상태였다고 NHK는 덧붙였다.
한편 중국군의 참전직후인 50년 12월 22일자의 보고에는 중국본토에의 원폭공격에 대비해 1백20발의 원폭을 오키나와(충승)에 배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원폭저장기지가 적의 공격목표가 된다는 반대로 묵살됐다고 NHK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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