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설정 스님)는 22일 상오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내 총무원에서 종회위원 81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회를 갖고 지방자치 선거등을 고려, 정부의 공권력 투입에 대해 행동을 자제하기로 했다. 조계종 최고 의결기구인 종회는 이날 결의문에서 『지금 시기는 한국민주주의의 신기원을 이룰 지방선거가 눈앞에 다가와 있고 남북한의 쌀회담 성사로 민족화해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는 중차대한 시기』라면서 『이같은 시기에 국민대중의 화합과 하나됨을 위해 자칫 분열로 비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자제키로 했다』고 밝혔다.종회는 『공권력의 조계사 난입사태는 현정부의 지도력 부재를 드러낸 일』이라고 말하고 『지난 16일 이홍구 총리의 유감발언은 불교대중과 교단에 대한 진정한 사과의 뜻이 없는 변명성 발언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정부 최고 책임자 사과와 관계자 엄중 문책등을 촉구했다.<박희정 기자>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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