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협상은 경협 중점/정부 방침/북에 제도적장치 논의 제의검토김영삼 대통령은 22일 대북 쌀지원문제와 관련, 『동포애의 입장에서 북한에 15만톤의 쌀을 무상으로 주기로 했지만 이것만이 아니고 앞으로 더 지원 해줄 것』이라고 추가지원의사를 밝혔다.<관련기사 2·3·11·35면>관련기사>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6·25종군 연예인및 가족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나라의 쌀 재고량이 부족하면 외국에서 사서라도 줄 것』이라며 『외국 쌀값은 우리의 3분의 1밖에 안되며 우리는 그만한 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하오에는 이홍구 총리등 대북 쌀지원 관련부처장관회의를 주재,『정부 각 부처는 순수한 동포애정신을 살려 쌀지원이 약속한 기일내에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그동안 나는 동포애적 차원에서 기회있을 때마다 식량제공의사를 표명했고 처음부터 조건없이 쌀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약속을 지키고 신뢰를 구축하기위해 쌀지원문제를 다른 어떤 문제보다 우선시켜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회의에서 홍재형 경제부총리는 2천여억원에 달하는 쌀지원 자금의 조달문제,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은 쌀의 도정및 선적, 오명 건설교통부장관은 육상 및 해상수송방법에 대해 각각 보고했다.
한편 정부는 금명간 통일안보정책 조정회의를 열고 다음달 하순께 개최될 쌀지원 2차협상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2차협상을 남북경협을 확대하기 위한 포괄적인 당국간 경제회담으로 격상 시켜야한다는 원칙을 정한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를 위해 추가지원될 쌀은 민간 경협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고 회담에서 북한측에대해 남북경협의 제도적 장치마련을 위한 협의를 하도록 제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신재민·유승우 기자>신재민·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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