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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사건 게릴라 인도 않으면 러 “체첸 재공격”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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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사건 게릴라 인도 않으면 러 “체첸 재공격” 경고

입력
1995.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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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첸선 자원인질석방【모스크바=이장훈 특파원】 러시아 정부는 체첸 지도부가 부덴노프스크시 병원 인질극 주모자들을 러시아측에 인도하지 않을 경우 체첸에서의 휴전을 중단, 반군 소탕작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아나톨리 쿨리코프 체첸주둔 러시아군 사령관이 21일 밝혔다.

쿨리코프사령관은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지도자는 21일 하오 6시(한국시간 하오 11시)까지 인질극에 대해 사과하고 3일내에 게릴라들을 인도해야 한다』며 『체첸측이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는 체첸에 대해 전투를 재개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측은 병원에 억류됐던 인질석방을 조건으로 지난 18일부터 체첸내에서의 전투행위 종식을 선언한후 21일부터 3일간 잠정적인 휴전에 합의했다.

한편 인질극을 벌였던 체첸 게릴라들은 20일밤 체첸 남부 베네노 부근에서 신변안전보장을 위해 대동했던 자원인질 1백 23명을 모두 석방한 뒤 카프카스 산악지역으로 잠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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