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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중간평가」차별화 바람/임직원 가구별 책임제­2중 점검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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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중간평가」차별화 바람/임직원 가구별 책임제­2중 점검제등

입력
1995.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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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향상­분양촉진 고객끌기 안간힘「아파트 중간평가로 승부를 건다」 아파트입주이전에 입주자들이 하자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있는 사전점검제에 색다른 방식을 동원, 입주자는 물론 잠재고객들을 사로잡으려는 주택건설업체들의 경쟁이 뜨겁다.

아파트사전점검제는 이미 수년전부터 자사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대부분의 주택건설업체들이 도입하고 있는 품질보증제도. 그러나 주택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사전점검현장에 회사고위층을 대거 동원하는가 하면 가구별 품질관리책임자를 두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등 사전점검제의 격을 높이고 차별화해 자사 아파트의 분양을 촉진하고 불황을 타개하려는 업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91년부터 국내 처음으로 1인담당사전점검제를 실시하고 있는 한신공영은 최근 서울 성북구 동소문재개발지구 아파트에 대해 사전점검을 마쳐 지금까지 사전점검한 아파트가 2만가구를 돌파했다. 한신공영의 사전점검에는 김태형 회장등 임직원이 수백명에서 많게는 수천명까지 「출동」하고 간부들의 경우 한가구씩 전담하고 있어 다른 업체의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신공영은 임직원은 물론 그가족까지 점검에 참여, 마감재와 하자부위를 체크하고 자신의 직위와 서명을 남겨 문제가 발생할 경우 책임을 지도록 하고있다. 이회사는 지난해 중국 옌지(연길)에 지은 아파트에도 이 방식으로 1인담당사전점검을 실시해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대우 건설부문도 지난해부터 「중간평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입주 3∼4개월전에 「내집방문의 날」을 정해 가구별 상담요원이 입주자와 함께 아파트내부를 점검하며 의견을 듣고 있다. 대우는 특히 업계 최초로 울산 중구 화봉동 아파트건설현장등을 대상으로 공정 50%단계에서 입주자들을 초청, 골조등에 대한 중간점검을 할 수있도록 하고 입주자들에게 벽지등 내구재의 색상, 재질등을 선택할 수있는 기회도 제공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대우의 차백성 주택관리부장은 『이 제도 실시로 직원들이 미처 파악하지못한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어 주택품질을 높일 수 있었다』며 『준공된 아파트에도 가구별 책임자를 두어 민원및 하자등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림건설은 입주자 사전점검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물론 사전점검후 90개 항목을 다시 검사하고 품질점검필증을 발급하는 2중 점검제를 도입하고 있다. 또 92년부터 중간점검제를 실시하고 있는 코오롱건설은 분당 야탑동등에서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으며, 두산건설은 사전점검과 함께 입주전 내부 청소를 통해 깔끔한 아파트를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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