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가스 정화능력 소나무·참나무의 2배/지하수 독성물질 중화에도 탁월한 효과/한국포플러위원회 발표포플러가 이산화탄소, 아황산가스등 유해대기가스 흡수능력과 오·폐수정화능력이 뛰어나 환경정화목으로 가장 적합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포플러위원회(회장 심종섭 전학술원 회장)가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포플러는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산소방출량이 식재면적 ㏊당 연간 각각 7.01톤, 5.1톤으로 우리나라 산림의 주요 수종인 자작나무 참나무 소나무 낙엽송등의 1.7∼2.7배나 됐다.또 공단지역 주 대기오염원인 아황산가스 정화능력도 소나무 참나무보다 2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플러가 유해가스를 정화하는 능력이 탁월한 것은 생장속도가 다른 수종에 비해 월등한 속성수이기 때문이다. 이태리포플러의 경우 식재면적 ㏊당 연평균생장량이 12.7㎥로 자작나무와 참나무등 장기수보다 2∼4배가량 생장속도가 빠르다.
포플러위원회의 조재명(산림청임업연구원장)부회장은 『연구결과 포플러는 생장이 빨라 탁월한 대기정화능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도시유휴지나 농촌의 버려진 땅에 포플러를 심으면 대기도 정화시키고 산업용재도 생산할 수 있는 일거양득이 된다』고 말했다.
포플러는 또 뿌리를 깊이 내리지 않고 지표 가까운 곳의 물을 잘 흡수하며 물속의 독성물질 중화능력도 뛰어나 쓰레기 매립지주변에 심는 수종으로도 적합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오리건주 리버랜드매립장의 경우 주변에 4만그루의 포플러를 심어 매년 2만6천5백㎘의 지하수 정화효과를 거두고 있다.
포플러위원회의 변병채 사무국장은 『지난해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도쓰레기매립장 주변에 1년생 이태리포플러 1천그루를 심어 환경림을 조성한데 이어 앞으로 버려진 농토에까지 범국민적인 포플러심기운동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상연 기자>이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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