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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예행연습 분주(6·27선거 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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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예행연습 분주(6·27선거 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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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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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4개선거… 「투개표 대란」 우려/절차복잡·시간부족 난관/투표함등 혼선예방 주력6·27지방선거의 승패는 투개표관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개 선거가 동시 실시되는 상황에서 투개표과정이 순조롭지 못하면 지금까지의 선거관리가 물거품이 되는 것은 물론 엄청난 후유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선관위가 수차례의 도상연습을 거쳐 20일부터 투개표준비상황에 대한 최종점검에 들어간 것도 투개표작업의 중요성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먼저 투표에 있어 최대난관은 과거에 비해 투표절차가 훨씬 복잡해졌다는 점이다. 투표용지가 4장으로 늘어난 것은 물론 기표소도 2곳으로 늘어나 투표절차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으면 투표시작단계부터 혼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

물론 투표순서를 관심도의 역순인 기초·광역의원―기초·광역단체장의 순으로 하고 투표함을 투표용지와 같이 4가지색깔로 구분하는등 나름의 대책이 마련돼 있긴 하지만 중도퇴장이나 투표함오인을 방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과연 주어진 시간(27일 상오 6시∼하오 6시)내에 투표를 다 마칠수 있느냐도 문제다. 선관위의 예행연습결과 한 투표소에서 투표당일 소화가능한 최대 인원은 2천5백명선이다. 투표소안에 이보다 많은 유권자가 있으면 일단 투표시간이 부족해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선관위는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는 선거인명부 대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권자색인표를 주민등록번호순과 가나다순의 두종류로 이원화 해놓고 있다.

○…개표는 투표보다 어려움이 더많다. 선관위와 내무부등 관련 부처실무자들에게는 벌써부터 『개표대란을 막으라』는 특별지시가 하달된 상태다. 전국 3백76개 개표장에서 동시 실시되는 개표시간은 최소한 30시간(총선의 경우 개표완료까지 12시간 소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표용지가 4종류로 늘었기 때문에 개표인력과 개표소를 대폭 늘리고 전산시스템을 도입하더라도 개표시간이 더 걸릴 수 밖에 없다. 유권자가 3천1백여만명이므로 투표율이 70%일때 개표해야할 투표용지만 8천4백만장이상이 된다. 특히 투표용지와 투표함이 4가지 색깔로 구분돼 있지만 잘못 투입한 경우가 많을 것이란 관측이다.

선관위는 신속한 개표를 위해 유권자 10만이상인 선거구(86개)는 2개의 개표소를 운영할 방침이다.<장현규 기자>

◎투·개표 방법/투표용지 4장… 기표소는 2곳 따로 설치/개표소 3백76곳… 28∼30시간 소요될듯

지방선거의 투·개표는 어떻게 진행되나. 사상 처음으로 4개선거가 동시실시되는 만큼 투·개표과정에서도 상당한 혼란과 적잖은 시행착오가 예상돼 선관위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앞으로 다가온 투·개표방법을 간략히 소개한다.

투표 27일 상오6시부터 하오6시까지 12시간동안 투표가 실시된다. 투표용지는 4장이며 선거별로 광역단체장은 흰색, 기초단체장은 연두색, 광역의원은 하늘색, 기초의원은 계란색으로 구분된다.

기표소도 2곳으로 먼저 기초·광역의원 투표용지 2장을 받아 후보자 한사람씩을 기표, 선거별로 설치된 2개의 투표함에 따로 투입하고 이어 기초·광역단체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같은 요령으로 투표한뒤 출구로 나오면 된다.

개표 개표는 투표함의 도착이 완료되는 27일 하오7시께부터 일제히 시작된다. 이번 선거에선 투표용지가 단일선거보다 4배이상이나 되는 점을 감안, 유권자가 15만명이 넘는 92개의 개표구에 2개 개표소를 설치해 개표소는 단일선거때의 2백84곳에서 3백76곳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선관위는 개표시간이 단일선거때의 2배이상인 28∼30시간 정도가 소요돼 28일 밤12시께가 돼야 최종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재자투표함 개표 4시간, 각 선거별 평균 6시간에 개표사무원이나 참관인등의 휴식시간까지 합하면 족히 30시간은 걸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개표는 개표소별로 순차 또는 2개동시, 4개선거 동시개표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지역선관위에서 후보별집계및 검색작업을 거쳐 시·도선관위 전산망, 내무부 행정전산망을 거쳐 중앙선관위에서 3백76개 개표소의 개표상황이 최종 집계된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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