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눈 근·원시렌즈 각각착용 거리감각 회복40대이후 시력이 떨어져 가까운 사물을 잘 볼 수 없는 「원시」를 콘택트렌즈로 교정하는 「모노비전」이라는 처방법이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한국 존슨앤드존슨 메디컬은 미국 텍사스소아병원 안과전문의 제임스 키박사를 초청, 18∼19일 이틀간 국내 안과전문의, 검안사, 안경사를 대상으로 노화시력교정 세미나를 가졌다.
키박사는 세미나에서 『모노비전이란 한쪽 눈은 원거리를 볼 수 있도록 교정하고 다른쪽 눈은 근거리를 볼 수 있도록 하여 거리감각을 복원시켜주는 방법』이라면서 『현재 미국에선 약 1백만명이상이 노안교정을 위해 모노비전을 이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람은 누구나 먼 곳을 볼 때 두눈중 주로 사용하는 「우선시(우선시)」가 있다. 모노비전의 원리는 콘택트렌즈로 우선시는 원거리를, 다른 한쪽 눈은 근거리를 잘 볼 수 있도록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서울대의대 이진학(안과)교수는 『이미 국내에서도 일부 백내장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드물지만 이러한 방법이 처방돼 왔다』고 말했다.
키박사는 『노안이라고 해서 누구나 모노비전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고 40∼55세가 가장 적합한 연령층』이라며 『55세가 넘으면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난시가 있을 경우엔 적어도 난시도가 1(단위 디옵터)이하여야 하며 2가 넘으면 적합치 않다. 렌즈착용에 적합한 동공크기는 직경 2∼5㎜로 5㎜가 넘으면 안된다. 또 정밀한 시력을 필요로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도 모노비전으로 시력을 교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미국통계에 의하면 콘택트렌즈 착용자의 약 81%가 모노비전처방 가능자였으며 이중 88%가 모노비전으로 3개월내 만족할만한 시력교정효과를 얻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 모노비전의 우선대상이지만 안경을 쓰고 있는 사람도 렌즈로 교체할 수 있다. 키박사는 안경착용자의 약 60%를 모노비전으로 교체할 수 있었으며 이중 89%가 3개월내 모노비전에 익숙해졌다고 소개했다.
키박사는 『모노비전은 적응기간이 상당히 길어 운전까지 하려면 약 3개월이상 필요하다』며 『그러나 밤운전은 위험하므로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송영주 기자>송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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