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1만톤 주중 선적방침【베이징=송대수 특파원】 남북한은 19일 베이징(북경)시내 샹그릴라호텔에서 사흘째 쌀지원 회담을 열고 북한측이 수용키로 한 1차제공분 5만톤 외에 추가로 제공될 쌀의 규모와 시기 및 조건문제등을 집중논의했다.
양측은 또 이번 접촉이 김일성사망후 이루어진 첫번째 고위급회담임을 중시, 남북한경협과 남북대화재개문제등 현안에 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3·13면>관련기사>
이석채 재정경제원차관과 북한의 전금철 아태평화위원회부위원장은 이날 회담에서 1차분 5만톤을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해상을 통해 인도한다는 전날의 합의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한대표들은 쌀선적에 따른 선편과 도착항, 인도시기, 입항절차등 세부적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앞으로 1∼2일간 회담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이후 북 제공가능
정부는 북한에 제공키로 한 쌀 5만톤(35만섬)가운데 이번주중 1만톤(7만섬)을 선적할 방침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차 제공분 1만톤을 정부의 재고미중 비상보관분(백미) 6천5백톤(4만5천5백섬)과 긴급도정분 3천5백톤(2만4천5백섬)으로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긴급도정 및 포장작업, 수송수단 마련등의 준비기간이 최소 4일이 걸리므로 북한에 지원하는 쌀의 선적작업은 23일이후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북 쌀지원량 관련/일,한국과 협의키로
일본은 대북 쌀지원문제와 관련, 지원순서 뿐 아니라 지원량도 우리 정부와 사전협의를 갖고 조절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9일 『대북 쌀지원과 관련된 일본의 입장은 기본적으로 우리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일본 정치권의 움직임과 관련한 일부 보도와는 달리 지원량에 있어서도 우리 정부와 협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