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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전화 소통률 100%로 높여라”(뉴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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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전화 소통률 100%로 높여라”(뉴 타깃)

입력
1995.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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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 그룹 자존심걸고 품질개선 착수/기지국정비 등 매년 1조원이상 투자「이동전화(휴대폰) 소통률을 1백%로 높여라」 한국이동통신의 경영권을 인수한 선경그룹이 이동전화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이 전쟁은 이동전화 사용이 불편하다는 이용자들의 불만때문에 시작됐다. 지난해 7월 선경이 한국통신을 인수했을 당시 이동전화의 통화소통률은 60%. 통화중 단절, 잡음발생등 통화품질도 낮아 소비자들로부터 비난을 면치못하고 있었다. 심지어 최종현 선경그룹회장도 지난해 말 전경련회장단 모임에서 『선경이 이동통신 경영권만 차지했지, 통화품질 개선에는 아무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말을 들어야 했을 정도였다.

선경은 이같은 비난이 계속되자 올들어 「통화소통률 1백%」를 위해 매년 1조원이상을 투자키로 하는등 문제 해결에 그룹의 자존심을 걸었다.

이동전화시스템은 크게 ▲단말기(휴대폰) ▲통화를 중계하는 기지국 ▲기지국으로부터 일반전화까지 음성정보를 전달하는 유선전화망으로 구성된다. 선경의 작업은 기지국 시설 개선은 물론 단말기정비까지 전방위적이다.

1월부터는 기지국 정비및 시설개선작업을 시작해 서울과 수도권의 기지국설비의 성능을 크게 높였고 지방의 기지국 정비작업도 착수했다. 이와함께 2월부터는 이동전화단말기에 대한 무료정비에 나서 7천여 단말기의 하자를 보수했다.

선경은 특히 반경 8백내외의 기지국이 단말기로 부터 날아오는 전파를 효율적으로 받아 중계할 수있도록 안테나의 위치를 최적의 상태로 정밀 조정하는등의 기술적인 분야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통화품질향상을 위한 예산은 1조4천억원으로 올 한국이동통신의 예상매출액 1조3천억원보다 많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인지 이미 이용자가 체감할 수있는 소통률이 80%이상으로 높아졌으며 이용자들의 반응도 「형편없다」에서 「다소 나아지고 있다」쪽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선경은 디지털방식의 새로운 이동전화서비스가 시작되는 내년부터는 보다 쾌적한 무선통신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디지털이동전화는 한정된 주파수자원을 현행 아날로그방식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있고 깨끗한 통화를 보장하는 것이 고유장점이기 때문이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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