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전 행정원장 유럽순방 항의【베이징·타이베이 AFP 연합=특약】 중국과 타이완(대만)은 오는 7월말에 베이징(북경)에서 양국이 가질 예정이던 고위급회담을 연기키로 했다고 16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양국간 경제협력확대와 공중납치범의 송환문제 등에 관해 논의할 에정이던 이번 고위급회담의 연기는 타이완의 렌첸(연전) 타이완 행정원장이 유럽을 방문키로 한지 하룻만에,리덩후이(이등휘) 타이완 총통이 방미에서 돌아온지 4일만에 나온 것이다.
양국의 고위급회담연기는 중국측이 렌첸 행정원장이 유럽을 순방한 것과 리덩후이 총통의 미국방문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이와 관련 이날 중국과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들에 대해 타이완지도자들과 공식접촉을 하지 말라고 재차 촉구했다.
외교부대변인은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들은 모두 타이완문제가 쌍무관계에 영향을 미치는것을 막기위해 공식유대를 맺거나 접촉하는 일을 삼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이완 중앙통신은 렌첸 행정원장이 15일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타이완당국은 렌첸 행정원장의 방문일정과 목적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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