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발전용량이 지난 88년이후 거의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15일 밝혀졌다.한국전력에 의하면 북한의 발전용량은 지난 88년 6백90만2천㎾를 기록한 후 5년동안 19만8천㎾ 증가하는데 그쳐 지난 93년의 발전용량이 7백10만㎾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 88년 2백85만㎾규모였던 화력발전용량은 지난 93년까지 설비가 전혀 늘어나지 않았다.
북한의 발전용량 증가가 정체된 것은 발전소건설에 따른 초기 투자비용이 엄청나 자금난이 심화하고 있는 북한이 발전소건설에 엄두를 못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84∼88년사이의 북한의 전체 발전용량은 99만2천㎾나 증가했었다. 한전관계자는 북한이 발전용량의 54%가량을 수력에, 나머지를 화력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는 북한의 전력수급상황이 그만큼 불안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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