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2백명잡고 교전… 수십명사상【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특약】 체첸 게릴라로 보이는 약 40명의 무장괴한이 14일(이하 현지시간) 체첸 국경에서 가까운 러시아 남부 부덴노브스크시 관청 건물을 습격, 러시아 보안군과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자동소총과 총류탄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이날 낮 12시 30분께 2대의 화물차와 훔친 경찰차에 분승, 총기를 난사하며 러시아 내무부와 연방방첩국이 들어있는 관청건물을 접수했으며 외부로 연결되는 전화선도 모두 끊고 시민과 직원등 2백여명을 인질로 잡았다고 전했다.
이통신은 또 교전중 수십명의 사상자가 났으며 게릴라들이 러시아헬기 1대도 격추시켰다고 보도했다. 게릴라들은 인질을 방패삼아 체첸공화국방면으로 도주하며 교전을 계속했는데 이들은 도심의 화학공장을 폭파, 생태계파괴를 유발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덴노브스크시는 체첸 국경으로부터 북서쪽으로 1백20 떨어진 인구 5만의 교통요지인데 체첸군이 러시아지역을 공격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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