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원 「93년 구조변화」/불황업종 많아 쉽게 불도재정경제원은 14일 우리 경제내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커지고 있지만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생산성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음식료품 섬유 의복등 구조적 불황업종에 많이 진출해 최근과 같은 구조조정이 일어날 때 쓰러지기 쉬운 것으로 분석됐다.
재경원이 발표한 「중소제조업의 구조변화 추이」에 의하면 93년 현재 중소기업수는 8만7천9백13개로 전체기업의 98.9%, 종업원수로는 68.9%, 부가가치로는 50.3%를 차지해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기업의 생산성을 1백으로 할 경우 93년 중소기업은 45.7로 절반에도 못미쳤으며 80년 55, 90년 49.3등으로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중화학공업으로의 전환속도가 상당히 늦어 구조조정때 부도업체가 늘고 있다고 재경원은 지적했다.
83년부터 93년까지 10년간 전체 경공업의 비중은 9.4%가 줄었으나 중소기업중 경공업은 5.9%밖에 감소하지 않았다. 대기업의 하청에 의존하는 중소기업의 비중도 점차 늘어 매출액의 80% 이상을 타기업납품에 의존하는 업체가 85년 32.3%에서 63.2%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93년 현재 수도권지역이 56%로 수도권 편중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규모별로는 종업원 1백명 이상 기업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1백명 미만은 93년 52.2%를 차지했다.<이상호 기자>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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