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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항 보세구」 “북방투자의 핵”(중국리포트: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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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항 보세구」 “북방투자의 핵”(중국리포트:8­3)

입력
1995.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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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배씩 고성장… 2,600개 업체 성업톈진(천진)시 동남쪽 신항(신항)에 설치된 톈진항 보세구는 중국이 연해지역의 개방을 더욱 확대시키기 위해 설치한 13개 보세구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톈진항 보세구는 높은 성장률로 90년 9월 인가받은 상하이(상해) 보세구와 함께 가장 성공적인 보세구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정부가 91년 5월 12일 국무원의 비준에 따라 톈진항보세구를 설립한 의도는 경제기술개발구, 톈진항등을 묶어 홍콩식 자유무역지구를 건설하는데 있었다.

여기에 외국기업이나 자본에 대해 기존의 경제특구나 경제기술개발구보다 유연한 우대정책을 실시, 대외무역을 확대하고 중계및 국경무역과 가공 수출업무등을 개척하는 한편 국제시장과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올 7월이면 설립 4년째를 맞게되는 톈진보세구측은 이러한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전통의 공업도시 톈진시 부활의 주축역할을 자임하는 경제기술개발구보다 설립은 4년이 늦었지만 성장속도는 92년부터 매년 2배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는등 훨씬 빠르다는게 보세구측의 설명이었다.

설립이후 이곳에 등록된 기업은 2천6백여개로 이 가운데 80%가 외국기업이며 창고와 유통업이 70% 무역업 20% 가공업 10%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95년 3월까지 총투자액은 21억달러, 수출입무역총액은 14억달러라고 밝힌 보세구측은 이곳이 중국 북방투자의 핵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세관리위원회 양명정 부주임은 『한국은 톈진보세구를 중국의 서북부는 물론 몽골 카자흐스탄을 연결하는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사업방향은 투자환경개선, 외자유치 확대에 있는데 이전에는 투자해오기를 기다렸으나 올해부터는 해외로 직접나가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톈진=김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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