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후보등록이 끝나자마자 여야의 고소·고발전이 가열되고 상호비방 및 성명전도 난무해 선거 초반부터 과열·혼탁양상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특히 공명선거추진기구 구성을 위한 여야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같은 혼탁상이 재연됨으로써 여야의 공명선거의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관련기사 9·10·11·32·34·35면>관련기사>
민자당은 12일 민주당의 박상천 의원과 박지원 대변인을 후보비방과 허위사실유포혐의로 선관위와 검찰에 고발한데 이어 13일 부대변인들을 동원,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김종필 자민련총재를 집중 공격했다.
이신범 부대변인은 고위선거대책회의후 『정계에서 사라져야할 사람들이 벌이고 있는 최근의 「행각」에 대해 구국적 차원에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며 『두 김씨의 제휴설은 정권욕에 의한 야합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반면 민주당의 박상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민자당이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본인을 고발해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과 박범진 대변인을 명예훼손 및 무고죄로 고발했다.<신효섭·유성식 기자>신효섭·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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