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국민 우롱” 비난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13일 성남 안양 부천등의 수도권과 호남지역에서 민주당후보지원을 위한 유세를 갖겠다고 밝혔다.
김이사장은 이날 동교동 자택으로 이기택총재와 조순 서울시장후보 장경우 경기지사후보 신용석 인천시장후보를 초청, 오찬회동을 갖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지원유세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관련기사 9면>
김 이사장이 강연형식을 통한 간접적인 민주당지원방식을 벗어나 본격적인 유세지원활동에 나서겠다는 것은 사실상의 정계복귀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돼 이를 둘러싼 논란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이사장은 중앙선관위에 민주당 정당연설원으로 등록한뒤 수도권과 익산 남원등 전북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유세지원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은 『정치를 하지 않고 통일연구에 몰두하겠다고 수없이 공언한 김이사장이 민주당 정당연설원으로 나서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또 『칠순이 넘어 다시 젊은 정치인의 성장을 가로막겠다는 것은 역사에 반하는 일』이라고 공박했다.<이계성·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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