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후의 논공행상 의식/줄서기·편가르기 공공연6·27 지방선거는 엄정중립을 지켜야 할 일선공무원들이 선거후를 의식,특정후보를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특정 후보를 위한 「줄서기」 「편가르기」 「세모아주기」 「밀어주기」등 측면지원이 성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선거후 신임단체장의 「논공행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 공무원끼리 서로 대립하는 일까지 생겨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 일부 후보는 선거후 요직 임명을 내세워 자신을 밀어주도록 공공연히 요구하는 일까지 있다.
전직 구청장 2명이 여야로 갈려 맞붙은 서울의 S구에서는 최근 부서간 반목이 심해졌다. 전직 구청장 재임시절 형성된 「인맥」을 중심으로 편이 갈라선 것이다. 또 다른 서울의 S구청. 이 구청은 3개월전 행정조직강화를 이유로 일부 부서직원을 대거 총무과로 인사발령했는데 이는 구청장선거에 나선 전청장을 암묵리에 돕기 위한 배려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총무과는 지역 선관위의 선거준비작업을 지원하므로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 부서라는 점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은 전직 도지사, 시장, 구청장등이 동시에 출마한 지역에서 특히 심하다. 서울의 경우 8개 구에서 전직 구청장 또는 부구청장 출신들이 맞붙었다. 지방으로 갈수록 공무원들의 줄서기는 더욱 뚜렷하다. 전직 도지사끼리 맞붙은 C,J도를 비롯해 전직 시장끼리 혼전을 벌이고 있는 강원의 C,W시등에서는 공무원들간에 『누구(공무원)는 누구(특정후보) 사람』이라는 공공연한 말이 퍼지고 있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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