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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체증틈타 대로유세(6·27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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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체증틈타 대로유세(6·27 이모저모)

입력
1995.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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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필편지 1만8천통 쓰다 “손 부었다”/TV토론 초청못받자 행패 긴급 구속공식적인 선거운동 개시 이틀째인 12일 후보등록을 마친 1만8천여명의 지방선거 후보자들은 개인연설회와 홍보물 배포,차량유세 등을 펼치며 열띤 득표활동을 벌였다.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후보들간의 인신공격과 흑색선전이 난무,타락선거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탤런트들 대동 눈길

○…서울 강남구청장 선거에 나선 민주당 박응격 후보는 12일 상오 6시30분부터 2시간동안 동호대교 남단 올림픽대로에 봉고차를 세워놓고 교통체증으로 멈춰있다시피한 출근길 유권자들을 상대로 유세를 벌였다.서초구청장선거에 출마한 민자당 조남호 후보는 탤런트 박규채, 나한일씨등과 함께 거리유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강원 속초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충호 후보는 12일 선거구내 1만8천가구에 지지를 호소하는 친필서신을 발송해 관심을 모았다.

김 후보는 『현행 선거법상 인쇄물이나 복사물을 우편으로 발송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으나 친필서신은 저촉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 작년 7월부터 1년동안 편지를 한부한부씩 직접 써서 이날 한꺼번에 보내게 됐다』며『당초 2만4천가구의 속초시 전체 가구에 편지를 쓰려고 했으나 손이 붓고 시간도 부족해 목표량을 채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재산등록 정정소동

○…포항시의회 의원후보로, 이번 지방선거 후보중 가장 많은 1천2백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보도됐던 조영우씨는 재산등록과정에서 대리인이 토지재산 1백18억원을 착오로 1천1백18억원으로 잘못 신고하는 바람에 10배가까이 재산이 부풀려 신고됐다고 12일 선관위에 정정 신고했다.

○역전·상가마다 북적

○…개인연설회를 무제한으로 허용하는데다 선관위에서조차 각 후보들간의 개인연설회 장소 및 날짜,시간등을 조정할 수 없다보니 이로 인한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

개인연설회 장소로는 역시 사람들이 붐비는 역전이나 상가가 최적이어서 후보들마다 이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인연설회를 벌이고 있기 때문.

12일 서울 중구 황학동 소위 벼룩시장과 명동 일대 등에서는 여·야 구청장 후보와 시의원 후보등이 10차례 이상 번갈아 찾아와 봉고차와 승합차를 개조해 만든 연단위에서 유세를 벌였다.이로인해 인근 상인들은 계속되는 소음공해에 시달렸고 개인연설을 전후해 각 후보들이 행인들을 상대로 무차별적인 악수공세를 펼쳐 이 일대가 하루종일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2일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한 안유호 후보의 장남 도영(28·대구일보기자)씨등 2명을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긴급구속하고 안 후보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난후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이들은 11일 하오 대구 MBC가 주최한 대구시장 후보 TV토론회에 초청받지 못한데 불만을 품고 50여명의 운동원과 함께 생방송 현장으로 몰려가 5분여동안 방송을 방해했다.

대구 MBC측은 『대구시장 후보 5명중 안 후보에 대한 당선가능성과 시민관심도가 낮아 토론회에서 제외했다』고 해명했다.

○부천시장 후보 영장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1부 김영준 검사는 12일 부천시장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등록한 이강용씨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에 의하면 이씨는 지난 8일 부천시청 기자실에 들러 자신의 이력서와 사진을 돌리면서 식사비 명목으로 1백만원을 건네준 혐의다. 부천시청 기자실은 다음날인 9일 건네받은 돈을 돌려주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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