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불교·개신교·원불교 참가천주교 불교 개신교 원불교 등 4개 종교단체 소속 종교인 3백여명은 12일 하오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부의 공권력 투입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성소 회복을 바라는 종교인 1천인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에서 『문민정부가 12·12군사쿠데타의 주범과 광주양민학살의 주범은 성역에 안전하게 모시고 문민정부의 모태는 군화발로 짓밟는 역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우리는 이제 더 이상 현정부를 문민정부라 부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선언에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대표 안충석 신부),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회장 유원규 목사), 조계종 전개혁회의(의장 석주 스님), 원불교사회개혁교무단(단장 신명국)등 4개 종교단체 소속 성직자 1천99명이 서명했다. 이들은 범교단 연대 1천인 서명식을 가진뒤 성당입구까지 침묵시위를 벌였다.
39개 불교단체로 구성된 「범불교도 대책위원회」도 이날 조계사에서 불교도 1천80인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시국선언에는 승려 5백여명과 시인 고은 신경림등 문화예술계 학계 법조계 의료계등 각계 재가불자 5백80명등 1천80명이 서명했다.
한편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김수환 추기경)는 13일 저녁 7시 명동성당에서 김 추기경을 비롯한 전국의 사제와 신도 1만8천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국미사를 열고 대통령의 공식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할 계획이다.<고재학 기자>고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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