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문도 참여… 동정·소식교환인터넷의 활용이 늘어나면서 나라 안팎에 흩어져 있는 대학동문들이 직접 만나지 않고도 컴퓨터를 통해 따뜻한 정담을 나눌 수 있는 「인터넷 동문회」가 개설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각 대학별로 PC통신에 동문회 모임방을 만들어 놓았지만 서비스 범위가 국내 가입자에 한정돼 있어 외국에 나가있는 동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세계각국을 연결하는 「인터넷」에 동문회가 만들어지면서 모든 동문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이다.
현재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부산대 대구대 등 10여개 대학이 인터넷상에 동문회를 개설, 운영중이며 성균관대나 서울대 등은 멀티미디어를 지원하는 웹(WEB)서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웹서버가 만들어지면 동문회장의 음성메시지는 물론 동문회 총회실황중계까지도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된다.
인터넷 전문회사 (주)아이네트기술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 동문회를 통해 미국에 유학간 졸업생이 언제라도 국내 동문들과 대화할 수 있고 동문이나 모교에 대한 각종 정보도 쉽게 얻을 수 있다』며 조만간 동문회들로부터 웹서버를 구축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터넷 동문회가 가장 활발한 미국의 경우 전세계에 퍼져있는 선후배들이 인터넷을 통해 만나 가족이야기에서 정치문제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토론을 벌이고 일부는 학창시절의 룸메이트를 찾기도 한다.
컴퓨서브, 프로디지, 아메리카 온라인 등 미국의 PC통신업체들은 인터넷 동문회의 접속빈도가 엄청나다고 판단, 자사 통신망의 동문회포럼에서 인터넷으로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인터넷 동문회를 신설하는 학교에 대해선 이용료를 할인해주는 등 특혜를 주기도 한다.<백재호 기자>백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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