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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선거후보 입체분석(6·27선거 D­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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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선거후보 입체분석(6·27선거 D­14)

입력
1995.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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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 후보 50% 관료출신/평균연령 50세… 사업가 30%/광역장후보 평균재산 12억원/전문대졸이상 44%… 여성 1.5%「나이는 50대, 학력은 대졸, 직업은 관료나 사업」

12일 등록마감된 4대 지방선거의 「평균후보」모습이다. 이는 광역단체장·의원, 기초단체장·의원선거에 각각 출사표를 던진 1만5천여명의 후보들을 선관위가 분석한 자료이다.

전체후보를 직업별로 구분했을 때 우선 눈에 띄는게 상·공·광·운수·건설업등 각종 사업가로 전체의 30.7%나 된다.

이중 자신의 직업을 상업으로 표시한 사람이 20.3%, 건설업은 6·4%였다. 이같은 숫자는 지방의원 또는 지방단체장직이 일부 지역유지들의 사업상 이해등과 얽히는 상황을 우려하게 한다. 사업가출신은 광역·기초의원후보에 상대적으로 더 집중돼있다.

광역·기초장선거 후보중에는 전직관료들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국 광역단체장 후보의 50%이상이 도지사등 관료출신이다. 광역장후보중 2위는 정당인으로 31.4%이다. 주로 국회의원에서 곧바로 광역장 선거에 뛰어든 경우다.

구체적으로 문정수 이인제(민자) 허경만 장경우(민주) 강우혁(자민련) 박찬종(무소속) 후보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에비해 노무현 이룡희 조중연 강보성(민주) 최각규 김문원(자민련) 김옥선(무소속)후보는 전직의원출신으로 광역단체장선거에 뛰어들었다.

관료출신은 기초단체장후보중에서도 44%로 가장 많다. 여야의 전·현직기초단체장영입경쟁이 낳은 결과이다. 운수·건설업자등 재력을 갖춘 지역유지들이 기초장에 나선 경우도 10%정도된다.

연령별로는 50대가 역시 가장 많다. 전체 후보의 평균연령은 50.4세(선관위 잠정집계). 선거비중을 반영하듯 광역단체장후보들의 평균연령이 56세(잠정)로 가장 높았고 기초단체장은 52.4세(〃)였다. 광역단체장 후보중 최고령은 부산의 김현옥(무소속) 후보로 68세이다. 연령별분포는 ▲20대 0.6% ▲30대 11.6% ▲40대 31.1% ▲50대 44.1% ▲60대이상 12.6%이다.

학력면에서는 전문대졸이상의 고학력자가 44.6%로 수위였다. 전문대졸이 3.1%, 대학중퇴 또는 대졸이 31.6%, 대학원졸이 9.9%이다. 다음으로 고등학교 중퇴 또는 졸업이 37.7%이고 중학교 중퇴·졸업이 9.1%, 국민학교졸업이 6.0%의 순이다. 학교를 다니지 않은 독학생출신도 2.6%이다.

후보들을 성별로 나눠봤을 때 역시 압도적으로 남성(98.5%)이 여성(1.5%)에 비해 우위여서 여성의 정치입문 기회가 여전히 좁음을 알게했다.

후보들의 재산등록은 이번 선거에 처음 도입됐지만 각 시 군 구 선관위에 등록토록되어 있는 이유로 집계가 가장 더디고 상황파악도 잘 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광역단체장후보들의 경우, 평균 12억7천여만원(잠정)의 재산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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