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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저층아파트 투자적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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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저층아파트 투자적지 부상

입력
1995.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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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지 15년 안팎… “2∼3년내 재건축 전망”/과천외 지역 20평 전세끼고 2,000∼4,000만원과천 광명등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도시의 저층아파트들이 재건축과 관련, 부동산 투자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강남등 서울지역에서는 이미 재건축붐이 정점에 올라 재건축이 예정된 주요지역의 저층아파트는 평당 1천만원을 넘어서 재건축투자지로 「매력」을 상실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 서울밖으로 눈을 돌리면 사정은 달라진다. 서울과 통근거리권에 있는 과천 광명 성남등의 저층아파트들은 구체적인 재건축계획이 결정되지 않았는데도 2∼3년내에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 아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 지역 아파트들은 특히 토지지분이 크고, 과천이외 지역의 아파트는 20평 안팎일 경우 전세를 안고 2천만∼4천만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서울도심에 접근하기도 서울변두리 일부지역보다 낫고 주택 상태도 양호한 편이어서 구입과 동시에 거주하며 수년후의 재건축을 기다리기에도 적합한 편이다.

재건축에 관한 소문이 유난히 무성한 과천의 경우 최근들어 80년대초에 건축된 저층을 중심으로 집값이 꽤 오르기는 했으나 15평형의 경우 전세를 안고 5천만원선이면 매입이 가능한 편이다. 과천지역에는 재건축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5층아파트가 1, 2, 3, 9, 10단지등 8개단지에 걸쳐 1만여가구에 이르고 있다. 현지 부동산중개사들은 재건축이 소문으로만 나돌고 있으나 내년말께부터는 이 문제가 공론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광명시 주공 저층아파트는 재건축문제가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으나 집값은 변동이 없어 투자여건이 좋다. 1∼4단지 저층아파트들은 건축14년이 지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고 재건축후 30평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는 15평형은 전세를 포함해 3천5백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88공인중개사 정용윤씨는 『내년초 지하철7호선이 개통되면 서울시내 접근이 한층 쉬워지고 고속철도 남서울역이 인근에 들어서는등 투자가치가 높다』며 『일부 단지의 건축연수가 15년을 넘어서는 내년부터 재건축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외에 성남 하대원동 주공아파트, 부천 괴안동 주공아파트, 안산주공 3∼6단지등도 건축15년을 눈앞에 두고 있어 재건축을 염두에 둔 장기투자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재건축투자에 앞서 먼저 재건축가능성을 점검하고 토지지분, 재건축후 받을 수 있는 평수, 입지조건등은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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