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창단된 국립국악관현악단(단장 박범훈)이 20∼21일 하오 7시30분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첫 연주회를 개최한다. 「국악의 생활화와 세계화」라는 창단취지에 맞춰 새롭고 젊은 분위기로 꾸며지는 공연이다. 연주자들은 연출가 손진책과 유경환등이 만든 특색있는 무대에서 그동안 여러 차례 시연을 통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개량악기로 연주한다. 국악연주회에 이번처럼 전문 연출가가 참여한 것은 드문 일이다.연주곡은 이성천의 「관현악합주곡 8번」, 백대웅의 「5월의 노래」, 김희조의 「성금련의 흥을 주제로 한 가야금협주곡」, 박범훈의 「춤을 위한 나나니」, 이건용의 「청산별곡」등 5곡. 모두 초연이며 연주곡의 성격에 맞춰 창과 무용이 곁들여진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어 27일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초청연주회를 열고, 7∼8월에 미국 순회연주회를 갖는다. 또 9월24일∼10월6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민족음악연주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박범훈단장은 『창단연주회는 젊은 청중도 함께 장단을 맞추며 흥겨워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철훈 기자>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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