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실내악의 새 지평을 연 서울바로크합주단이 12일로 창단 30돌을 맞았다. 이 악단은 65년 원로첼리스트 전봉초(당시 서울대 음대교수)씨에 의해 서울대에서 창단됐다. 30년이 지난 현재 정단원은 20명이지만 국내 정상급 연주자를 포함한 2백여명이 악단을 거쳐갔다.이 악단은 지금까지 60여차례의 정기연주회와 2백여차례의 특별연주회를 개최, 국내 정상의 악단으로 자리잡았다. 87년부터 시작한 4차례 해외공연도 호평을 받아 오는 10월 뉴욕등 미국 10개 도시에서 열리는 세계 유명실내악단 공연시리즈에 초청받을 만큼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80년은 악단이 새로 태어난 해이다. 75년부터 활동이 시들해져 유명무실할 때 초대 악장이었던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씨가 우리나라 최초의 전문연주자들로 구성된 악장중심체제의 악단으로 재편성한 것이다.
18일 하오 7시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는 30회생일을 자축하는 연주회가 열린다. 전봉초씨가 오랜만에 지휘봉을 잡으며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등을 석권한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라이 추마센코와의 협연으로 비발디의 「사계」등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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