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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합동 천태종 조사당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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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합동 천태종 조사당 건립

입력
1995.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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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청사에… 단절 천여년 교류사 복원/의천대각국사등 양국고승 3명 존상 봉안한·중 양국 천태종 고승 3명의 존상을 봉안한 「중·한 천태종 조사기념당」이 양국 합자로 중국천태종 산실인 저장성 천태산 국청사에 건립돼 17일 낙성법요식이 개최된다.

한국 천태종이 총공사비 42만달러(한화 2억4천만원)중 3분의 2를 부담한 이 조사당 건립은 한반도 분단이후 단절됐던 1천년에 걸친 양국 천태종 교류사의 복원을 의미한다. 낙성식에는 중국의 자오푸추(조박초) 중국불교협회회장 커밍(가명) 국청사방장, 한국 천태종의 김도용 종정 전운덕 총무원장, 일본 천태종의 축하사절단 스쿠마 손류(인진존룡)스님등 3국 불교계 인사 8백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사당에 청동좌상으로 모셔질 조사들은 중국천태종의 개조 천태지자대사(538∼597), 고려의 천태종을 개창한 의천 대각국사(1055∼1101), 현대 한국천태종의 중흥조 상월 원각대사(1911∼1974)등 3명. 조사당은 3천3백㎡ 부지에 건평 2백82㎡ 규모로 중국 전통 건축양식을 따라 내부에 1층 천장이 없는 목조 2층으로 지어졌고 지붕에 청기와를 얹었다. 좌우벽면에는 불법의 중국전래과정과 한국 천태종법맥의 계보를 게시했다. 조사당 건립은 92년 전운덕총무원장등 한국천태종 간부들과 불교학자들이 중국 천태종 사적지를 답사한 뒤 중국 관계자들에게 제안함으로써 성사돼 93년 10월 착공됐다. 양국 천태종의 교류는 의천 대각국사의 중국 유학이전에 고려승려 체관(?∼?)법사가 중국불교의 명저로 꼽히는 「천태4교의」를 남겼고 역시 고려승려 의통 보운존자(927∼988)는 중국 천태종의 제16대조로 법맥을 떨치는등 뿌리가 깊다.<김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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