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지·함 4가지색으로 구별… 의원찍은후에 「장」 투표6·27지방선거는 사상처음으로 4개 선거를 한꺼번에 실시하기 때문에 투표방법도 특이하다. 이번 선거부터는 종전에 일선 행정기관에서 직접 전달하던 선거인별 투표통지표도 자취를 감추게 된다. 투표방법에 대한 사전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투표과정에서 적지 않은 혼란이 초래될 가능성도 없지않다.
무엇보다 종전에는 투표용지가 1장뿐이었으나 이번에는 투표용지가 4장으로 늘어나면서 기표소도 한곳에서 두곳으로 늘어났다. 투표용지와 투표함은 혼란방지차원에서 계란색(기초의원) 하늘색(광역의원) 연두색(기초단체장) 흰색(광역단체장)등 4가지 색깔로 구분했다. 명부대조시 필요한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대신 운전면허증이나 공무원증, 여권도 가능하다.
투표순서는 중도퇴장을 막기위해 기초·광역의원에 대해 먼저 투표한 다음 기초·광역단체장투표를 하게된다. 먼저 투표장에 들어서면 제1 투표용지 교부석에서 기초·광역의원 투표용지 2장을 교부받는다. 그다음 제1기표소안에 들어가 기표용구를 사용, 선거별로 후보자 한사람씩을 선택하여 기표란에 각각 기표한뒤 이를 선거별로 설치된 2개의 투표함에 따로 넣는다. 기초·광역의원투표를 마치면 제2 투표용지 교부석으로 이동, 기초·광역단체장 투표용지 2장을 받아 같은 방법으로 투표한뒤 출구로 나오게된다.
투표절차만을 놓고보면 그렇게 복잡한 것은 아니지만 투표시간이 종전의 선거때보다 몇배로 늘어난다. 특히 기표소에 두번 들어가는 것과 함께 4장의 투표용지를 각각 다른 투표함에 맞게 투입하는 것이 중요한데 과연 실수가 없을지 의문이다. 선관위는 이에따라 투표절차상의 혼란을 최소화하기위해 오는21일까지 후보자의 소형인쇄물과 함께 투표절차가 소개된 투표안내문을 각 가정에 우송할 예정이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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