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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잉크 제거기술 수출/화공약품대신 효소이용… 재생률높고 오염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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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잉크 제거기술 수출/화공약품대신 효소이용… 재생률높고 오염줄여

입력
1995.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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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연 오세균 박사팀 미사와 기술이전 계약한국화학연구소(소장 강박광)는 폐지에서 잉크를 제거해 재생하는 탈묵기술을 자체 개발, 5일 과기처 상황실에서 미국 벤처기업인 EDT사와 국제공동상업화를 추진하기 위한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

화학연구소 펄프제지연구팀 오세균 박사팀이 개발한 탈묵기술은 기존 화공약품대신 효소를 이용한 생물학적 방법을 이용한 것으로 펄프재생률이 뛰어날 뿐 아니라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 폐지의 잉크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된 가성소다나 합성세제와 같은 화공약품은 수질오염을 일으키고 재생종이의 섬유질 강도를 떨어뜨리는 등의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효소탈묵기술을 이용할 경우 기존방법보다 재생률이 10% 이상 높고 재생용지의 강도도 20% 이상 뛰어나다고 밝혔다. 또 재생펄프의 백색도가 향상되고 이물질의 제거도 쉽다는 특징이 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개발한 뒤 국내제지업체에서 실시한 현장실험에서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국내기업들이 신기술에 대한 위험부담 때문에 기업화를 꺼려 외국기업과 기술이전계약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화학연구소측은 EDT사로부터 기술료 5만달러(약3천7백50만원)를 받고 7년간 매출액의 1%를 경상기술료로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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