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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야,유세 바람몰이대책 골몰/첫 도입 개인연설회 등 최대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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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야,유세 바람몰이대책 골몰/첫 도입 개인연설회 등 최대활용

입력
1995.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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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의원선거 연계 수도권 주력­민자/시 도별 4∼5개거점 공략 “들불놓기”­민주/아나운서·연예인출신 지원팀 구성­자민련6월 지방선거에서 TV토론등 「미디어선거」가 총아로 등장했지만 역시 유권자와 호흡을 함께하는 현장유세는 득표전의 가장 유력한 무기이다. 더구나 전국적으로 개인연설회가 처음 도입되는데다 선거의 성격상 정당연설회의 중요성도 어느때보다 커 각당은 유세지원단 구성에서부터 전략지역 공략등의 일정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를 위한 다각도의 묘안을 강구하고 있다.

○…민자당은 지역과 연설회성격에 따라 유세전략을 대폭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4개의 전국선거가 동시실시되는데다 무제한 개최할수 있는 개인연설회가 도입돼 특정거점에 전력을 집중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정당연설회는 여당의 조직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중앙당차원의 지원을 집중할 방침이다. 지역별로는 이번 선거의 승패가 서울 경기 인천등 「빅3」확보에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수도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전력분산을 예방하기 위해 시도지사, 기초단체장, 광역의원선거를 연계시켜 유세일정을 잡고 모든 지구당위원장은 관내지역의 정당연설회에 반드시 연사로 참석토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중앙당직자들의 지원유세는 일정상 시도지사선거에 한정토록 했다.

유세지원대책으로는 전문연설원 50여명으로 구성된 유세지원단을 조만간 발족시키는 한편 연예인출신의 이순재 최영한 정주일 의원등을 연설회 사회자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개인연설회를 지원하기 위해 마이크, 단상, 스피커등이 부착된 유세전용차량 20여대도 확보했다.

○…민주당은 「돈은 막고 입은 푸는」 통합선거법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개인연설회등 늘어난 유세기회를 1백%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야당의 특성상 TV토론과 함께 유세를 통한 바람몰이가 최대의 무기라는 판단에서다.

유세전략의 큰 틀은 선거출마자가 워낙 많은 만큼 일단은 후보자별로 지역에 맞는 유세전략을 짜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방식이다. 중앙당에서는 분위기조성등을 위해 40명규모의 순회유세단을 구성, 선거운동기간중 전국을 누빌 계획이며 주로 수도권 및 비호남에 집중할 생각이다.

순회유세단은 이기택 총재등 당지도부를 중심으로 편성하되 지역별로 다양한 공약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정책보좌팀을 대거 포함시켰다. 또 유세단은 1일 1개 시도를 방문한다는 원칙아래 도청소재지를 포함해 평균 4∼5개의 지역을 방문, 해당지역후보들과 함께 대규모 집회를 열게 된다. 이른바 거점공략으로 인근까지 민주당바람을 일으키는 「들불놓기」식 유세작전이다.

○…자민련의 유세전략은 승산있는 지역으로 분류된 충청권과 인천, 강원에 집중하고 열세지역은 과감히 포기한다는 것이다. 중앙당 유세지원은 김종필 총재와 김복동 수석부총재 중심의 두 축으로 진행된다.

김 총재팀은 선거운동기간 우세―백중―우세지역 순으로 순회하며 하루 5차례정도 유세를 가질 계획이다. 특히 충청권에서는 시군별로 최소한 한 곳씩은 찾아간다는 복안이다. 반면 김 수석 부총재팀은 주로 영남권을 돌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하게 된다.

자민련은 김동길, 강부자 의원과 아나운서 출신인 변웅전, 성우 고은정씨 등으로 4개의 유세지원팀을 구성하고 마이크와 연단등이 설치된 유세차량도 10여대 이미 마련해놓은 상태다.<장현규·이동국·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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