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 국소마취 후 치아를 뽑다가 기절한 경험을 가진 환자는 전체 발치환자의 0.1%에 이른다. 흔히 의사들은 환자가 기절하는 것은 의사의 처치 잘못이 아니라 환자의 스트레스 때문에 일어난 일시적인 뇌혈류의 이상현상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약물쇼크사중 55%는 마취제로 인한 것이며 전신마취보다는 국소마취로 인한 사망이 오히려 더 많다」는 최근 일본 오사카(대판)대의 보고는 이러한 증세가 환자탓만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흔히 많은 사람들은 전신마취는 위험하고 국소마취는 안전하다고 알고 있지만 이 조사결과에 의하면 국소마취가 경우에 따라선 더 위험할 수 있다. 다행히 국내에선 국소마취로 인한 사망보고는 아직 없다.국소마취는 주로 치과나 이비인후과에서 발치나 편도선수술 등 간단한 수술에 적용되는데 이때 사용되는 마취제 「리도케인」이 때로 환자들을 위험한 상황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세브란스치과병원 차인호(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국소마취는 때로 천식환자에게 기도경련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한다.
국소마취부위는 주로 머리와 가까워 호흡에 관여하는 반사신경중추를 건드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심장질환자는 마취할 때 주의해야 한다.
흔히 전신마취를 하기전 환자가 감기나 고열이 있으면 수술날짜를 연기하지만 국소마취를 할 땐 이러한 고려는 거의 하지 않는다. 따라서 국소마취가 예정된 환자는 병원에 가기전 스스로 자신의 신체상태를 최상으로 조절해야 한다. 발치나 편도선수술을 위해 국소마취를 받아야 한다면 우리몸의 컨디션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상오시간대에 수술시간을 예약해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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